MLB 풍운아 싱글턴, 8년 공백 깨고 연타석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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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존 싱글턴(31·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멀티 홈런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싱글턴의 시즌 1호, 통산 15호 홈런으로 2015년 7월 30일 에인절스전 이후 무려 8년 16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데이터 업체 옵타스태츠에 따르면 8년이 넘는 홈런 공백을 멀티 홈런으로 깬 것은 싱글턴이 MLB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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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8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존 싱글턴(31·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멀티 홈런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싱글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1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싱글턴은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11-3 대승을 이끌었다.
싱글턴은 0-1로 끌려가는 2회말 몸쪽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당겨쳐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싱글턴의 시즌 1호, 통산 15호 홈런으로 2015년 7월 30일 에인절스전 이후 무려 8년 16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제이크 피비가 9년 52일 만에 홈런을 쳤던 것 이후 최장 홈런 공백 기간이다.
야수로 범위를 좁히면 1997년 라파엘 벨리아르(10년 144일) 다음이다.
오랜만에 손맛을 본 싱글턴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5-2로 앞선 3회말 쐐기 투런포를 날려 생애 첫 멀티 홈런 기록까지 썼다.
데이터 업체 옵타스태츠에 따르면 8년이 넘는 홈런 공백을 멀티 홈런으로 깬 것은 싱글턴이 MLB 사상 처음이다.
싱글턴은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4년 휴스턴과 5년 1천만 달러에 사인했을 정도로 당대 톱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기대 이하 성적으로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를 전전한 싱글턴은 급기야 대마초 사용이 여러 차례 적발되는 끝에 2018년 휴스턴에서 방출됐다.
재기를 노린 싱글턴은 2021년 멕시코 리그에서 배트를 다시 잡았고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올해 6월 밀워키에서 방출됐지만 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5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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