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HOOP] 하프 코트 전문가 모인 블랙라벨, 비브라더스 상대 시리즈 스윕

블랙라벨이 하프 코트 전문가의 면모를 보여줬다.

블랙라벨은 지난 6월 17일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ONE HOOP BASKETBALL LEAGUE(이하 ONE HOOP) 3라운드 경기에서 비브라더스를 스윕했다. 누적 승점 55로 1위를 유지했다.

ONE HOOP은 기존의 3대3에 2대2와 1대1 경기를 추가헀다. 시합을 하는 두 팀(팀당 엔트리 포함 인원 : 5명)이 3대3과 2대2, 1대1 경기를 한 후 최종 스코어를 매긴다.

먼저 2대2가 열렸다. 2대2는 3분 동안 전후반 경기로 진행된다. 선공 팀은 프리드로 라인에서의 점프볼로 결정된다. 득점을 허용한 팀이 다음 공격을 진행하되, 스틸이나 블록슛, 에어볼 등 턴오버를 유도한 팀이 바로 공격할 수 있다. 수비 리바운드한 팀은 3점슛 라인 밖으로 볼을 옮겨야 한다.

하도현과 석종태가 먼저 나왔다. 두 선수의 힘과 높이가 메인 옵션. 그러나 포스트업을 할 수는 없었다. ‘더블 범프 바이얼레이션(공격자가 수비수를 등지고 2번 이상 몸을 부딪히며 들어갈 때, 해당 팀이 공격권을 잃는 규정)’ 때문. 그래서 블랙라벨의 공격 옵션이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하도현이 코트를 지키되, 김준성이 코트로 들어섰다. 골밑과 외곽의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의도. 김준성이 3점슛으로 교체 의도에 화답했고, 하도현이나 석종태의 높이도 살아났다. 공격 밸런스가 조화로워진 블랙라벨은 22-12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준성과 하도현, 석종태가 번갈아 자기 몫을 다했다.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박민수도 슈팅 감각을 점검했다. 경기 종료 직전 오른쪽 윙에서 3점슛 성공. 블랙라벨은 32-15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었다.

그리고 1대1. 선공 팀은 코인 토스로 결정되고, 경기는 Winners stay 방식으로 진행됐다. 6점을 먼저 넣은 선수가 코트에 계속 남는 방식. 고전 1대1 게임으로 유명했던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와 비슷하다.

석종태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자신의 피지컬과 힘을 활용했다. 또, 노련한 손질로 자신보다 빠른 상대의 돌파를 저지했다. 비브라더스 두 번째 선두까지 모두 꺾었다.

그러나 위기를 맞았다. 첫 번째 주자인 석종태와 두 번째 주자인 김준성 모두 비브라더스 마지막 상대인 임재원의 페이크에 휘말렸다. 블랙라벨 마지막 주자인 하도현이 승부를 어렵게 끝냈다. 블랙라벨은 시리즈 스윕에 한 경기만 남겨뒀다.

마지막은 3대3. 코인 토스로 선공 팀을 결정한다. 3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나머지는 2대2 룰과 거의 비슷하다.

3대3에 나선 블랙라벨은 2대2나 1대1처럼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하도현과 석종태의 높이로 비브라더스의 힘을 빼놓았다. 전반전을 22-18로 마쳤다.

전반전 우위를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블랙라벨의 멤버인 김준성과 박민수, 하도현과 석종태 모두 자기 역량을 보여줬다. 3대3 또한 52-39로 승리. 3대3에서 왜 명망을 얻는 선수들인지 증명했다. 하프 코트 전문가들이 즐비한 블랙라벨은 ‘승점 11점’(2대2 : 3점, 1대1 : 2점, 3대3 : 5점, 스윕 : 추가 1점)을 따냈다.

사진 = 신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