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백석대 머문 스카우트 대원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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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버티니 린데나오(15·여) 스웨덴 스카우트 단원은 12일, 4박 5일 동안 생활한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퇴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소피는 "백석대 생활관에서 머문 날들은 편안하고 쾌적했다. 특히 태권도 레슨과 도자기 공예가 가장 흥미로웠다"며 "2023년 잼버리를 생각하면 백석에서의 추억이 떠오를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고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8일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해 백석대 생활관에 입소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1600여 명이 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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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지역사회 정성어린 보살핌…스웨덴 대표 캠핑용품 기증하고 떠나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었다"
소피 버티니 린데나오(15·여) 스웨덴 스카우트 단원은 12일, 4박 5일 동안 생활한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퇴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소피는 "백석대 생활관에서 머문 날들은 편안하고 쾌적했다. 특히 태권도 레슨과 도자기 공예가 가장 흥미로웠다"며 "2023년 잼버리를 생각하면 백석에서의 추억이 떠오를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고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8일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해 백석대 생활관에 입소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1600여 명이 퇴소했다.
백석대에는 이 기간 동안 스웨덴, 벨리즈, 아르메니아, 마다가스카르, 카메룬, 코모로, 세네갈 등 11개국, 1600여 명의 대원이 입소했다. 충남에 배치된 4000명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했다.
백석대는 방학 중, 갑작스러운 대규모 손님이 찾았지만 쾌적하고 안전한 숙식 환경을 제공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대원들이 교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세계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백석대의 장기를 살린 태권도 체험과 공연으로 각국 청소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팀 오테(14·스웨덴) 대원은 "태권도 체험은 이번 잼버리에서 좋은 기억 중 하나로 남을 것 같다. 한국의 무술을 배울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학부 전공생들은 K-POP 공연으로 환호를 받았고, 항공서비스, 도자기 체험, 쿠기 만들기 등 전공 학생들이 나서 대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재학생들의 자원봉사도 대원들의 생활을 돕는데 큰 역할을 했다.
4박 5일 동안 자원봉사한 백석대 초청 장학생 라이오 게스(24·네팔)는 "제가 가진 언어라는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게 정말 뿌듯했다"며 "잼버리 대회의 봉사자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백석대의 환대를 받은 스웨덴 스카우트연맹도 백석대에 캠핑용품을 기증하며 "잼버리는 우정, 친구를 만드는 활동이 중점으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를 사귀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원들이 머무는 동안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에서 컵라면 3000개, 충청남도볼링협회·천안시볼링협회에서 수박 250통, ㈜신세계푸드 천안공장에서 빵 5040개 등 지역 사회의 지원도 이어졌다.
백석대 교직원과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12일 귀국하는 참가국들의 국기를 들고 "사랑합니다, I LOVE YOU"를 연신 외치며 스카우트 대원들과 인사하고 재회를 약속했다.
백석대 장종현 총장은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백석대학에 온 타국의 손님들을 극진히 섬긴 이유는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며 "5일간 그들의 밝은 미소를 볼 수 있어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행복했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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