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광복군' 오성규 지사, 광복군 3지대장 묘소에 환국신고

김승욱 2023. 8. 12.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보훈부는 "13일 김포공항에서 일본 내 마지막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의 환국 환영 행사를 개최하고 오 지사는 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김학규 광복군 제3지대장 묘역에 들러 환국 신고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환영 행사 후 오 지사는 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규 장군 묘역(독립유공자묘역 50호)에서 환국 신고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거주 마지막 생존 애국지사 영주 귀국 국가보훈부는 일본에 생존해 있는 유일한 독립유공자인 오성규(100) 애국지사를 국내로 모셔 온다고 2023년 8월 10일 밝혔다. 사진은 오성규 애국지사. [국가보훈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광복군 제3지대' 출신으로 일본에서 영구 귀국하는 오성규 지사(100)가 제3지대장인 김학규 장군 묘역에서 환국을 신고한다

국가보훈부는 "13일 김포공항에서 일본 내 마지막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의 환국 환영 행사를 개최하고 오 지사는 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김학규 광복군 제3지대장 묘역에 들러 환국 신고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오 지사는 13일 오전 11시 45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함께 대한항공 KE2106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기내에서는 오 지사의 환국을 환영하는 기내 방송을 실시하고, 입국장에서는 환국 환영 행사가 열린다.

오 지사는 입국장에서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태극기에 경례하고, 해병대 의장대에서 복무 중인 표지훈 병장(그룹 블락비 소속, 예명 피오)이 대한민국 군인을 대표해 꽃다발을 전달하며 오 지사를 환영한다.

한국어린이역사합창단은 오 지사가 광복군 대원으로 활동할 당시 부른 '한국광복군 제3지대가'를 합창한다.

환영 행사 후 오 지사는 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규 장군 묘역(독립유공자묘역 50호)에서 환국 신고를 한다.

이는 광복군 제3지대 대원으로 활동한 오 지사가 제3지대장인 김학규 장군에게 꼭 환국 신고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이뤄지게 됐다.

국가보훈부는 오 지사의 환국을 축하하기 위해, 13일 하루 동안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비롯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에 태극기와 함께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게양한다.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는 광복군 제3지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이 간직한 태극기로. 바탕에 광복군들의 서명과 조국독립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글귀가 빼곡하게 적혀 있다.

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를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1945년 5월 국내 진공을 위한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던 도중 광복을 맞이했다. 광복 후 교민 보호 등에 헌신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일본에서 거주하던 오 지사는 생의 마지막 순간 만큼은 조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정부 대표단이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오 지사를 모셔오게 됐다.

오 지사가 국내로 영주귀국하게 되면 국내 독립유공자는 8명이 되며,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는 미국의 이하전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만 남게 된다.

kind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