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다 화낼거면 오지마” 中 카페서 ‘자녀 과외’ 금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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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카페가 자녀를 공부시키기 위해 카페를 찾는 부모들의 입장을 금지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자녀를 공부시키는 과정에서 부모들이 보이는 '감정적 동요'가 카페 분위기를 망친다는 것이 그 이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톈진시의 한 카페에 최근 "숙제를 해야하는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는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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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의 한 카페가 자녀를 공부시키기 위해 카페를 찾는 부모들의 입장을 금지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자녀를 공부시키는 과정에서 부모들이 보이는 ‘감정적 동요’가 카페 분위기를 망친다는 것이 그 이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톈진시의 한 카페에 최근 “숙제를 해야하는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는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더불어 카페는 공부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음료와 음식을 즐기러 방문한 이들은 언제든 입장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4세 자녀를 두고 있다는 이 카페의 주인은 부모들이 자녀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짜증이나 화를 내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카페를 찾는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자녀 과외는 보통 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감정적 동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른 고객들도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자녀 과외’를 금지한 카페의 조치는 온라인 상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여름 방학을 맞아 적은 비용으로 시원한 환경에서 아이의 공부를 시킬 수 잇는 카페나 서점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 지난 달에는 한 엄마가 아들의 숙제를 도와주다가 아들을 심하게 때리는 동영상이 중국 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부모들이 숙제를 도와주다가 짜증을 내는 것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이 금지 조치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누리꾼은 “최근 카페에서 아이와 서예 숙제를 하는 부모를 만났다가 너무 무서워서 자리를 떠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카페가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오래 머무르는 고객들의 방문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카페 주인은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제외하고 일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것은 언제든 환영한다”며 이 같은 의혹을 반박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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