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이여, 케인 뮌헨 이적을 축복하라!"…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이적에 합의했다. 케인은 독일로 떠났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곧 케인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전망이다.
가장 큰 상처는 토트넘 팬들이 받았다. 그들에게 케인의 자존심이자 자긍심이었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다. 토트넘이 우승을 하지 못해도 최고의 공격수를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다른 팀이 가장 부러워하는 토트넘의 모습도 케인의 존재감이었다.
때문에 토트넘 팬들을 좌절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보내려는 아픈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너무 좌절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히려 케인의 이적을 '축복'하라는 목소리를 전했다. 대승적으로 잉글랜드 축구를 위해 잘 된 일라는 주장이다. 무슨 의미일까.
토트넘 팬들도 잉글랜드 축구 팬이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면 잉글랜드 대표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에이스이자 캡틴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과 차원이 다른 팀. 리그 우승이 보장된 팀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트레블'까지 노릴 수 있는, 그야말로 최강의 팀.
이런 팀에서 케인의 경험, 큰 무대, 특히 UCL이라는 무대에서 케인이 정상으로 가는 경험과 노하우를 터득한다면, 잉글랜드 대표팀의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승도 우승을 해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다. 케인에게 이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즉 다가오는 유로 2024에서 달라진 케인의 경험과 활약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이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소속팀에서 타이틀을 얻은 케인의 기세가 대표팀 타이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유로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케인의 이적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 2024를 도울 것이다. 케인은 이제 국내 리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일원이 됐고, UCL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런 경험을 쌓은 케인은 유로 2024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잉글랜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잉글랜드를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상처를 끝낼 수 있는 것이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다. 토트넘 팬들도 케인을 축복으로 떠나보내야 할 이유"라고 덧붙였다.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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