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양손 흉기 들고 파출소 찾아 '위력시범' 60대…한 방에 '무릎'

술 취해 범행…과거에도 주취 소란 이력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새벽시간 술에 취해 파출소를 찾아와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흉기 위협을 한 남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6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2시쯤 상록구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 경찰관들에게 흉기 위협을 가하며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양손에 흉기를 쥔 채 파출소 안으로 들어온 그는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고 허공에 흉기를 휘두르는 등의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안산 파출소 난입 흉기난동 영상 캡처.(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관이 수차례 흉기를 내려놓을 것을 고지했지만, 그는 도리어 다른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대치 중이던 한 경찰관이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적중당한 A씨는 그자리에서 쓰러져 다른 경찰관들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에도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주취 소란을 벌인 이력이 있었다"며 "범행 당일에도 술에 만취해 파출소를 찾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