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맑은 가운데 소나기... 일부 지역 폭염특보

김나현 2023. 8.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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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주까지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엔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겠다.

 이후 다음주 16일까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잦은 소나기가 내리겠다.

12일 남부지방과 충청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1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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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주까지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엔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전 6시 북한 평양 동남쪽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열대저압부 후면에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기압골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이후 다음주 16일까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잦은 소나기가 내리겠다. 대기 상층에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위치한 상황에서 낮 동안 올라간 기온으로 대기 불안정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에서 폭염에 땀을 닦는 시민 뒤로 송전탑이 보이고 있다. 뉴스1
12일 이후 서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리지 않는 경우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12일 남부지방과 충청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1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최근 많은 비로 인해 지상 부근 습도가 높은 상황이라 일부 지역엔 폭염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한편 7호 태풍 ‘란’이 일본 도쿄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함에 따라 강한 동풍이 유입되며 15일 이후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태풍 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030㎞ 부근 해상에서 강도 ‘매우강’ 상태로 북진하고 있다. ‘매우강’ 수준은 최대풍속 초속 44~54m로,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정도의 세기다.

태풍 란은 15일 오전 도쿄 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 상륙한 뒤, 일본 중앙부를 가로질러 16일 오전 9시쯤 도쿄 북서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란은 일본을 중심으로 지나가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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