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옥순 “가슴 플러팅 여우짓? 투명인간 취급+짐 싼 건 편집” 빌런 해명[종합]
[뉴스엔 이슬기 기자]
'나는 솔로' 14기 옥순이 자신을 둘러싼 이슈들에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8월 11일 SBS PLUS·ENA 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14기에 출연했던 옥순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4기 옥순은 "방송에 나온 이미지가 훼손된 것 같고 그걸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나는 솔로' 방송 후에 보인 행보들에 대해서도 이해를 시켜야 하는 부분이있어 이야기하려고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때까지 그 안에서의 일,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말로 옮긴 적이 없다. 제작진과의 약속이 있었다. 방송 중에 출연하는 남자 및 여자 출연진과 친목 금지, 사진 업로드 금지, 방송 후 일정 기간 동안 방송에 대한 이야기하지 않기 조항이 있었다. 최선으로 지키려고 노력했고 이제서야 말하게 됐다"라며 뒤늦은 해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14기 옥순은 '나는 솔로' 40대 특집 방송 당시 '제니 닮은꼴'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다정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은 방송 후반 비호감으로 전락해 눈길을 잡았다.
먼저 그는 "난 40대 특집인지 모르고 갔다"고 이야기했다. 옥순은 "평소 썸 타다가 흐지부지됐던 기억들 생각했을 때 이번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들 나랑 비슷하거나 어릴 거라고 생각했다. 첫날부터 남여 출연진 생각할 거 없이 빠르게 친해졌다"라며 "그런 모습을 본 출연진이 '옥순이 봐라, 저렇게 해야 한다'란 말이 의도였던 거 같다. 근데 현장에서 남들의 시선이 읽히는데 난 '왜 저렇게 날 감시하지?'라고 생각하게 됐다. 난 어떤 의도인지 모르니 기분 나쁘게 여겨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옥순은 "방송 끝난 후 이 출연자분이 다른 사람들한테 '20대 때 하는 플러팅을 하더라. 가슴을 이렇게 보이면서 플러팅을 했다'라고 하더라. 내가 목폴라도 입고 니트도 입었는데 그런 식으로 말을 전해서 분개했다. 그렇게 안 좋은 식으로 전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소개한 후 남자 출연진이 연하 원한다고 했고 내가 유일한 연하였다. 어린 나이인 거 알고 '나도 이해한다'라고 말해도 '네가 뭘 알아' 이런 식으로 불편한 상황에 놓였고 입장 차이가 생겼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옥순은 "난 외국에서 일해서 한국식 서열 문화에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막내라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서 궂은일도 하나 더 하고 했다. '민망하고 억울한 상황'이라고 전달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방송 보기 전까진 몰랐는데 진짜 재수 없긴 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옥순은 일부 행동이 과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나만 너무 못되게 나와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자아도취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참 많이 재수가 없다는 걸 나도 느끼면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출연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고 사과를 드렸다"라고 했다.
다만 "나만 너무 못되게 나와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들어가기 전에 생각한 대로 적극적으로 할 거고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혼자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합심, 정치, 중상모략이 생기면서 좀 난관이 펼쳐졌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출연자분과 보이지 않은 벽이 생긴 걸 느낀 게 3일 차다. 그 안에 있으면 오직 이 사람들만 만나고 세상의 전부인 거 같다. 특히 우린 눈이 엄청나게 오고 고립감을 느꼈다. 관계들이 매우 크게 다가온다. 소외되는 거 같고 조금 외로운 거 같다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라는 것.
결국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되고 불편한 마음이 들어 짐을 쌌다. 옥순은 엄"청 울고 짐을 쌌다. 밤 11시쯤이었는데 기차를 타고 가겠다고 짐을 다 쌌다. 출연자는 공동 거실에 모여 있었고 스태프분들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물어도 아무도 말을 안해주셨다. 날 인터뷰했던 작가분이 오셔서 잘못을 안했다고 하더라. 울면서 계속 간다고 하니 PD님이 왔다. 상황을 잘 모르고 거절을 당했다는 정도만 알고 계셔서 선택을 못 받아도 꿋꿋하게 촬영하는 출연자가 있는데 거절 당했다는 이유로 지금 가려는 게 이게 말이 되냐고 하더라"라고 했다.
옥순은 이어 "'모두가 날 다 싫어하지 않냐. 내가 옥순을 달라고 했냐. 이렇게 날 미움받게 하시냐' 라며 방에 들어가 울다가 너무 피곤해 잤다. 이 모든 게 다 편집이 됐다. 짐을 싸기 시작한 순간부터 잠을 자는 순간까지 다 편집되고 누워서 자는 장면만 나왔다. 다음날 눈이 엄청 부었다. 아침에도 눈물이 안 멈추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옥순은 "이 와중에도 출연자분들은 날 투명인간 취급했다. 현실로 돌아와서 너무 힘들더라"며 "빌런으로 편집할 수 있는 소재를 많이 제공한 거 같다. 날 택한 이유로 보여지는 악편이 있었고 제작진 입장도 이해하니 진실한 모습을 좋게만 봐주실 거라고 생각해서 자신만만하게 행동한 게 내 잘못이었다"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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