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주지훈, '비공식작전' 부진에 눈물파티…"이 악물고 참았는데 새나와"

김보영 2023. 8. 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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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의 흥행 부진에 속상하고 착잡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11일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예능 '성시경의 먹을텐데'(이하 '먹을텐데')에서는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하정우, 주지훈이 게스트로 참석해 폭풍 먹방과 함께 솔직하고 노련한 토크 실력을 뽐냈다.

하정우, 주지훈은 '신과함께' 시리즈 이후 의기투합한 버디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여름 극장가를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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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성시경에 '먹을텐데' 출연 직접 자청
"박스오피스 성적 부진…이유 못 찾으니 감 안 잡혀"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의 흥행 부진에 속상하고 착잡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11일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예능 ‘성시경의 먹을텐데’(이하 ‘먹을텐데’)에서는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하정우, 주지훈이 게스트로 참석해 폭풍 먹방과 함께 솔직하고 노련한 토크 실력을 뽐냈다. 특히 이들의 만남은 하정우가 지인인 가수 싸이를 통해 성시경의 연락처를 구해 먼저 출연을 요청하며 성사된 것이라고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 주지훈은 ‘신과함께’ 시리즈 이후 의기투합한 버디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여름 극장가를 공략 중이다. ‘비공식작전’은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신작. 김성훈 감독과 각각 ‘터널’, ‘킹덤’으로 호흡했던 두 배우가 ‘신과함께’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한 작품이다. 납치된 동료 외교관을 구출하러 레바논으로 홀로 떠난 흙수저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이 현지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를 만나 동행 하며 벌어지는 유쾌한 고군분투 및 우정 서사를 그린다.

하정우는 “어제(녹화시점 기준) 1주차 무대인사 홍보를 했다. 영화들이 서로 경쟁이 엄청 세서 요즘 아주 전쟁”이라며 “샴페인이랑 와인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 토로했다.

하정우가 주지훈에게 “어제 오랜만에 술 마시다 필름이 끊겼다. 어제 (우리가) 눈물 파이팅했다는 소문이 돌더라”며 “나도 눈물 파이팅했냐” 묻자, 주지훈은 “어제 우리 눈물 파티였다. 박스(오피스 성적)가 너무 안 나왔다”고 고백하기도. 그러자 하정우는 “나도 눈물 파이팅 했니? 격하게 감정 올라왔구나”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예상 밖 흥행 부진에 대해 “박스오피스가 너무 안 나오는데 이유를 못 찾겠더라. 평단의 평이 안 좋거나 실관람객 평이 안 좋으면 ‘우리가 이래저래 해서 이렇게 됐구나’ 할텐데 감이 안 잡히니까”라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하정우 역시 “영화에 ‘밋밋하다’, ‘장점도 단점도 없다’는 평이 많은데, 사실 이건 되게 좋은 평이다”라며 “무난하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뜻이다”라고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사실 (박스오피스 성적을) 3일만 보면 ‘이건 안 되는구나’ 아는데 이건 떨어지지도 않는다”라며 “그냥 똑같이 흥행으로 가는 패턴인데 (전체에서 차지하는) 파이 자체가 작은 것”이라고 속상해했다.

이를 듣던 성시경이 “그래서 울었구나”라며 안타까워하자 주지훈은 “울었다기보다는 즙이 새어 나온 것”이라고 비유하며, “이를 악 물고 참았는데 즙이 새어나오더라”고 털어놨다.

하정우가 성시경의 유튜브 출연을 자청하게 된 계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하정우는 “이 (영화) 얘기를 누구한테 할까. 우리 급한데, 막 답답한데 누구랑 같이 이 하소연을 할까 하다 딱 생각이 났다”며 “보낸 문자의 진심을 알아줘서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사실 문자를 열 몇 줄까지 안 하지 않나. 형이 그렇게까지 간절함을 보이지 않았어도 ‘시경 씨 방송에 나가고 싶어요’ 하면 난 지훈이도 있고 (승낙 했을 거다)”라며 “안 그래도 되는데 속사정을 다 열어서 하고 싶다 하니까 더 (고맙게 와닿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지난 2일 개봉해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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