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男 석방이 대검 탓?…한동훈 “나를 공격” , 박용진 “왕자병”
박용진 “소동 원인, 한동훈식 포퓰리즘 탓”
한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검찰청 예규는 사건과 전혀 무관함에도 내용까지 의도적으로 왜곡해 국민이 마치 이 사건에서 검찰이 경찰에 석방하라고 지휘하거나 일조했다고 오해하게 하려는 허위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의 경찰 수사 지휘는 민주당 정권 때 이미 법률로 폐지됐다”며 “당연히 검찰이 경찰 지휘하는 내용의 대검예규는 사문화돼 적용 안 된 지 오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검 예규 내용은 박 의원 주장처럼 ‘신원보증이 있으면 구속 대상자라도 불구속하라’는 취지가 아니라 ‘구속 필요성이 없어 불구속할 경우 필요시 신원보증서 등을 받는 절차’에 대한 절차적 규정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박 의원은 작년 4월에는 검수완박 강행 반대가 소신이라고 발표했다가 정작 5월에는 슬쩍 찬성표 찍은 분”이라면서 “뭐든 무리하게 엮어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이런 사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이 제대로 제 입장을 파악하고 얘기한 것인지부터가 의심스럽다”며 “검찰이 경찰 수사지휘하던 시절의 철지난 예규를 왜 아직도 그대로 뒀는지에 대한 지적이었다. 여러 소리 말고 신원보증제도 폐지에 나서라”고 받아쳤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소동의 원인은 바로 전관예우와 한동훈식 포퓰리즘 때문”이라며 “검찰이 해야 할 야당을 향한 각종 수사에 나서서 언론플레이하기보다 한 장관은 자기 할 일이나 제대로 해라. 예규를 당장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신모(28)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사고 직후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체포 약 18시간 만에 석방했고 신씨 변호인이 신원보증서를 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계속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도면 못보는 직원이 주택단장”...LH사장의 뒤늦은 반성 - 매일경제
- “월100만원 국민연금, 70만원만 탈래요”…대상자 2명중 1명 손해연금 신청 왜? - 매일경제
- “제2내전 일어날수도”...최대 위기 빠진 미국, 돌파구는 있나? [한중일 톺아보기] - 매일경제
- “개발하고 싶다, 도와달라”…‘또다른 싼타페’ 깜짝 공개, 나오면 대박 [카슐랭] - 매일경제
- “밥 먹을 식당도 없다”…‘연봉 수백억’ 카레이서 몰렸지만 헛물 켠 이 도시 - 매일경제
- “어찌할까요, 도와주세요”…‘예산낭비’ 5억짜리 가마솥, 활용법 공모 - 매일경제
- “돈 펑펑 쓰는 중국인들이 몰려온대”…명동 들썩, 바가지 때문에 떠날라 - 매일경제
- 이재명 ‘백현동’ 소환에 “최악의 국가 폭력”...또 ‘피해자 코스프레’ 하나 [핫이슈] - 매일
- “월급도 떨어져 가는데 달달하네”…매 분기 따박따박 배당 주는 곳 있다는데 - 매일경제
- 또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 잡았다…전반 23분 만에 그라운드 떠난 ‘어시스트왕’ 더 브라위너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