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바·수박바 사다 '기겁'···"아이스크림도 못 사먹겠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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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몇 번 들었다 놨다 했네요."
최근 직장인 A씨는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려 편의점에 들렀다.
커피 가격이 부담스러우니 오늘은 아이스크림을 먹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보다 저렴한 가격에 디저트를 해결하려 했던 A씨와 동료들은 아이스크림 가격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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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빵 과자 등 물가 상승률 둔화와 대조
아이스크림 물가상승률 금융위기 이후 최고
롯데웰푸드, 돼지바, 수박바 등 25% 인상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몇 번 들었다 놨다 했네요.”
최근 직장인 A씨는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려 편의점에 들렀다. 커피 가격이 부담스러우니 오늘은 아이스크림을 먹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보다 저렴한 가격에 디저트를 해결하려 했던 A씨와 동료들은 아이스크림 가격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모든 물가가 올랐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컸다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이 10%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가격을 인하한 라면, 빵, 과자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118.99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2.3%)의 4.7배에 달하는 것이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13.7%까지 치솟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5월(14.3%)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4월 10.5%, 5월 5.9%로 둔화하는 듯싶더니 6월 9.4%로 다시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 10% 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는 빙과업체들이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요금 등의 인상을 이유로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지난달에는 스크류바를 비롯해 돼지바, 수박바 등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에는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의 할인점·일반슈퍼 공급가를 올렸다. 빙그레도 2월부터 메로나와 비비빅, 슈퍼콘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은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 등의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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