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현대차그룹"… 귀국길 잼버리 대원들 엄지척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000명의 대원들은 4박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들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했다.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각국 잼버리단을 비롯해 해당국 정부도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
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 동안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Jaime Jos Lpez Badia)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도 관람했다.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도 배웠다.
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다음날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직접 체험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 아래 이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지난 10일 직접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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