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변경…어깨 무거워진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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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오른손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보냈다.
토론토는 이에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과 컨디션을 회복한 마노아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해 6인 선발 체제로 숨 막히는 일정을 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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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류현진 상태 괜찮아…불펜 돌리거나 선발 제외할 이유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선발 등판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오른손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보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이날 MLB닷컴 등과 인터뷰에서 "힘든 결정이었다"라며 "향후 일정상 6인 선발 로테이션은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당분간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팀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지난 달 29일부터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이달 14일까지 무려 17연전을 펼치는 '죽음의 일정'이다.
토론토는 이에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과 컨디션을 회복한 마노아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해 6인 선발 체제로 숨 막히는 일정을 감당했다.
이런 가운데 더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이어갈 필요가 사라졌다.
토론토는 15일 휴식을 취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연전을 치르고 다시 하루를 쉰다.
현재 로테이션을 고수하면 6명의 선발 투수가 7∼8일 간격으로 등판해야 한다.
토론토는 6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을 빼야 했고, 이에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인 마노아를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16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마노아는 올 시즌 3승 9패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다. 최근 두 경기에선 각각 6⅔이닝 3실점,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최악의 성적은 아니지만 믿고 맡길 만한 수준은 아니다.
슈나이더 감독은 오히려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서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한 류현진을 더 신뢰하고 있다.
류현진은 당시 타구에 맞아 무릎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몸 상태를 회복해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책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캐나다 지역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다쳤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며 "류현진을 불펜으로 돌리거나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의 결정으로 인해 류현진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일단 토론토는 13일 시카고 컵스전에 오른손 투수 크리스 배싯을 선발 예고했고, 14일 컵스전엔 류현진이 등판한다.
15일엔 휴식을 취하고 16일부터는 기쿠치 유세이, 케빈 고즈먼, 호세 베리오스가 차례대로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해당 로테이션이 이어질 경우 류현진은 컵스전 이후 5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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