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EPL→사우디’ 피르미누, 개막전부터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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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개막전부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피르미누의 활약 속에 알 아흘리는 3-1로 이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피르미누는 유효 슈팅 4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성공), 볼터치 43회, 패스 성공률 97%(31회 중 30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지난 달 5일 알 아흘리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다이너마이트 피르미누가 공식적으로 알 아흘리에 왔다"라며 피르미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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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개막전부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알 아흘리는 1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지다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알 하젬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피르미누는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사우디는 피르미누를 위한 무대였다. 이른 시간 피르미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6분 알리 마즈라시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해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알 하젬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에두아르드 멘디의 패스 미스를 비나가 놓치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결사는 피르미누였다. 후반 27분 알랑 생막시맹이 크로스를 올렸고 피르미누가 머리에 맞췄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재차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피르미누의 활약 속에 알 아흘리는 3-1로 이겼다.
피르미누는 주장 완장을 차고 해트트릭까지 성공하며 최고의 활얄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피르미누는 유효 슈팅 4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성공), 볼터치 43회, 패스 성공률 97%(31회 중 30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소파 스코어’는 피르미누에게 평점 9.3점을 줬다.
최근 사우디가 거대 자본으로 거물급 선수들을 쓸어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선수에서 멈추지 않고 감독까지 노렸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사우디로 향했다.
피르미누도 사우디로 이적했다. 지난 달 5일 알 아흘리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다이너마이트 피르미누가 공식적으로 알 아흘리에 왔다”라며 피르미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피르미누는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받았고,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였다.
피르미누는 호펜하임을 거쳐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피르미누는 2015-16시즌 리버풀에 입단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이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마누라 라인’을 형성하며 유럽을 평정했다. ‘마누라 라인’은 BBC(가레스 베일-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등과 버금갈 정도의 위력을 가진 조합이었다.
‘마누라 라인’은 오랜 기간 암흑기에 빠져있던 리버풀을 구해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과 유럽 최강의 공격 조합을 선보였다. 피르미누의 연계, 마네와 살라의 돌파력이 합쳐지면서 최고가 됐다. ‘마누라 라인’의 활약 속에 리버풀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듬해 EPL 정상에 오르며 30년 만에 EPL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피르미누는 활동 범위가 넓어 공격 지역에서 큰 힘이 된다.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도 능해 자신이 직접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다. 나이가 들면서 피르미누의 기량이 하락했고,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늘어났다. 결국 피르미누는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로 둥지를 옮겼다. 이제 피르미누는 사우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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