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의 모델’ 유현주 “골프에 이토록 집중한 적 있었나 싶어” 수많은 러브콜 고사하고 스윙 교정 삼매경[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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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골프에 집중한 때가 있었나 싶어요."
'필드 위의 모델'로 불리는 유현주(28·두산건설)가 본업인 '선수'로 인정받기 위해 골프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유현주는 지난 11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통해 모처럼 정규투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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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장강훈기자] “요즘처럼 골프에 집중한 때가 있었나 싶어요.”
걸어 다니기만 해도 이목을 끈다. 화려한 외모, 방송으로 드러난 친숙한 이미지 때문이다. 정작 본인은 “골프를 더 잘하고 싶다. 스윙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중이어서, 올해는 정규투어에 더이상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 ‘필드 위의 모델’로 불리는 유현주(28·두산건설)가 본업인 ‘선수’로 인정받기 위해 골프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유현주는 지난 11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통해 모처럼 정규투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14개월여 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정규투어 무대를 밟았다.
2020년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유현주는 상금랭킹 109위에 그쳐 시드를 잃은 뒤 올해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드림투어에서 정규투어 입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시드전을 치러서라도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때문에 정규투어 스폰서들의 수많은 러브콜을 정중히 사양한채 실력을 벼리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방송활동도 자제하며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중이다. “피트니스센터만 세 곳을 다닌다”고 말한 그는 “요즘처럼 골프에 집중한 때가 있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골프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순 명료하다. 잘하고 싶어서다. 화려한 외모 덕에 반사이익도 누리지만, 유현주의 본질은 프로골프 선수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게 투어프로의 의무다. 생활패턴을 싹 바꿀만큼 독하게 마음먹은 그는 “지금까지 하던 골프로는 더 올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계를 느껴 스윙 전체를 완전히 바꾸는 중”이라고 말했다.
볼 스트라이킹과 구질 생성의 핵심 요소인 ‘페이스 컨트롤’을 향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클럽 페이스를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으면, 원하는 탄도와 구질로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릴 수 있다. 투어 선수에게 꼭 필요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유현주는 “스윙 교정을 시작한지 2개월가량 됐는데, 콘택트와 컨트롤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교정 단계여서 아직은 샷이 들쑥날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치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드라이버샷 OB(아웃 오브 바운스)가 세 차례나 나왔다.
“OB하면 두 타나 까먹는다. 너무 아깝고, 아쉽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그는 “연말까지 새로운 스윙의 80%를 몸에 익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서 정규투어 초청 제의를 정중히 고사하고, 스윙과 체력, 멘탈 등을 가다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절의 가동성, 신체 밸런스, 체력 등 투어 선수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피트니스센터 세 군데를 오가며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는 유현주는 “스윙 교정은 통상 1년가량 걸린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 기간을 연내로 단축하겠다는 건 두세 배 이상 구슬땀을 흘리겠다는 의지다.
이번대회 출전은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는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다. 그는 “드라이버를 제외한 다른 샷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면서 “대회를 치르면서 ‘굳이 드라이버를 잡지 않아도 되는 홀에서는 우드로 티샷해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전략적으로 코스를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 보완할 점을 짚었다.
“메인 후원사 대회여서 부담도 되지만 자부심도 있다”고 말한 그는 “나를 포함한 팀원들을 활용해 대회장 곳곳을 예쁘게 장식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몰려드는 스포트라이트에 부담을 표하면서도 성심성의껏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가감없이 공개한 유현주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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