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 뛴다, 하루에 1500개씩 타격 연습…알고 보니 이런 이유 있었다

박정현 기자 2023. 8. 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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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쪽에 수정할 것이 있다. 2군 가서 경기도 안 하고, 훈련만 한다. 하루에 1500개씩 (공을) 치고 있다."

염 감독은 "(손호영은) 타격 쪽에 수정할 것이 있다. 2군 가서 경기도 안 하고, 훈련만 한다. 하루에 1500개씩 (공을) 치고 있다"라며 "10일 정도 치는 것만 가볍게 수정할 것이다. 이후 경기를 뛰고 (엔트리 확대 기간인 9월 1일에) 추가 등록할 예정이다. 지금은 경기를 뛰는 것보다 훈련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오전과 오후에는 타격에만 집중해 공 1500개를 치고, 야간에는 수비한다. 죽도록 열흘 동안 훈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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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내야수 손호영.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타격쪽에 수정할 것이 있다. 2군 가서 경기도 안 하고, 훈련만 한다. 하루에 1500개씩 (공을) 치고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내야수 손호영(29)을 언급했다.

손호영은 지난 9일 1군에서 제외돼 퓨처스리그 선수단에 합류했다. 1군급 선수들이 퓨처스리그로 향할 때는 부상 회복을 위한 재활 또는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한 조정 과정 등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데 손호영은 조금 특별하다. 몸 상태 회복도 아니고, 감각을 되찾기 위해 경기를 뛰는 것도 아니다. 묵묵히 훈련만 할 뿐이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일까.

▲ 손호영은 아시안게임 기간 문보경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 LG 트윈스

염 감독은 손호영을 핫코너 대체 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문보경(24)이 ‘2022년 아시안게임(AG/2023년 개최)’ 대표팀에 합류하는 공백기 동안 손호영과 베테랑 김민성(35)을 활용해 버텨보려 한다.

손호영은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하지만, 3루수가 주 포지션은 아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손호영은 지난해 2루수로 가장 많은 146이닝을 뛰었고, 뒤이어 유격수로 37이닝을 소화했다. 3루수는 단 6이닝에 불과했다. 부족한 3루수 경험과 타격을 보완하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향한 것이다.

염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간 문보경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성과 손호영을 주축으로 할 계획이다. (김)민성이가 혼자 하는 것보다 (손)호영이가 받쳐주는 것이 체력적으로 훨씬 더 안정적이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호영이가 1군 엔트리에 있는 것보다 더 부족한 부분을 지금 짧은 기간에 채워 9월 1일에 다시 합류하는 것이 우리가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 손호영은 퓨처스리그에서 3루수 수업을 받는다. ⓒ곽혜미 기자
▲ 손호영은 특히 하루에 1500개씩 배팅볼을 치며 타격 개선에 나섰다. ⓒLG 트윈스

그렇다면, 손호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어떤 훈련을 진행하고 있을까.

염 감독은 “(손호영은) 타격 쪽에 수정할 것이 있다. 2군 가서 경기도 안 하고, 훈련만 한다. 하루에 1500개씩 (공을) 치고 있다”라며 “10일 정도 치는 것만 가볍게 수정할 것이다. 이후 경기를 뛰고 (엔트리 확대 기간인 9월 1일에) 추가 등록할 예정이다. 지금은 경기를 뛰는 것보다 훈련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오전과 오후에는 타격에만 집중해 공 1500개를 치고, 야간에는 수비한다. 죽도록 열흘 동안 훈련이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이 이토록 손호영 성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 팀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라도 주축 자원인 문보경의 공백을 최소화로 막아야 한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그래서 손호영을 1군 내야 백업으로 활용하기보다는 퓨처스리그로 보내 3루수를 준비하도록 하며 훗날을 도모하고 있다.

손호영은 다음달 1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특훈에 나선 손호영은 한 층 발전한 경기력으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 손호영은 특훈에서 복귀해 LG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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