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폭염 이어 태풍까지…전국이 피해 복구 '막막'

이호진 2023. 8. 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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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가며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장마에 폭염, 태풍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전국이 피해 지역이 됐는데요.

복구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장마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 오송읍.

여전히 집안은 난장판입니다.

가재도구며 집안에 있어야 할 가구들이 젖어 모두 내다 버렸습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 한달 가까이가 지났지만 이렇게 보시다시피 집안에는 온통 곰팡이가 피어있고, 폭염에 태풍까지 겹치며 복구는 아직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바로 옆 공장도 기계들이 침수되며 가동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임윤권 / 청주시 오송읍> "너무 힘들고 지치는 거에요. 그런데가 비가 오고 그러니까 걱정이 되게 많아지는 거에요. 날씨도 덥고 정말 힘들어요."

지난 장마가 중부지방을 덮쳤다면 이번 태풍은 남부지방에 피해가 컸습니다.

계속되는 자연 재해에 전국이 재해 복구 중인 셈입니다.

대구 군위군은 태풍이 덮치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택이며 축사 등이 물에 잠기며 앞길이 막막합니다.

<양유정 / 대구 군위군(지난10일)> "마른 하늘에 날벼락에요. 이거, 이거 어떻게 저희 좀 살려주세요. 어떻게 저희들. 이걸 하루 속히 어떻게 해줘야지."

경남 창원에서도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 물이 들어찼던 컨테이너 안을 닦아 내지만 망가진 농경지는 살릴 방법이 없습니다.

<김승안 / 경남 창원시> "수해로 인해 가지고 나무가 물에 침수가 됐으니까 설사 이 나무들이 산다고 해도 상품가치로서는 많이 떨어진다고."

태풍의 영향으로 순식간에 400㎜ 비가 내리며 곳곳이 잠겼던 강원 고성.

펌프차로 물을 연신 뿜어내고 물에 젖은 가재도구들을 밖으로 내놓습니다.

<김성옥 / 강원 고성군> "지금 아무 생각도 안 나요. 너무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지난 장마에 전국에서 사망자만 47명이 발생했고, 농경지 3만6,252㏊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어 폭염에 장마 복구가 다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태풍이 덮치며 전국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고, 농작물 1,157㏊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연속해서 이어진 자연 재해에 전국이 완벽히 복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폭우폭염태풍 #연속된재해 #전국이복구중 #복구_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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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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