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으로 대구 가창에서 실종된 60대 숨진 채 발견
김현수 기자 2023. 8. 12. 12:13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당시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다가 도랑에 빠져 실종됐던 60대 A씨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2일 오전 10시20분쯤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상원지 상류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당시 수색 중이던 수난 탐지견이 반응을 보이자 수중음파 탐지장비로 A씨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다고 대구소방은 설명했다. 이후 119 잠수부가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A 씨는 태풍 카눈이 대구 바로 옆을 지나가던 지난 10일 오후 전동 휠체어를 타고 길을 가다 도랑에 빠져 실종됐다. A씨의 아내는 이날 오후 1시48분쯤 남편이 실종됐다고 119에 신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대구에서 발생한 사망 1건과 A씨의 실종 1건은 모두 안전사고로 분류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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