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공식 일정 뒤에도 최대한 지원”…여야 본격 책임 공방 예고
[앵커]
잼버리 대회가 오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정부는 일정이 끝난 뒤에도 대원들의 출국까지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잼버리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대통령실의 대대적 감찰 예고에 이어 국회에서도 본격적인 책임 공방이 시작될 거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영식 이후에도 열린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잼버리 공식일정이 마무리된 후에도 최대한 지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숙박, 급식, 이동, 체험, 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지금 해주셨던 것과 같이 이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께서 직접 꼼꼼히 챙겨 주시기를…."]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 등 각 부처와 조직위에도 당분간 남아있는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회에선 사전 준비부터 운영, 수습까지, 잼버리대회 파행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파행 원인을 두고 여야 간 '네 탓'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잼버리를 유치·준비한 전북도의 책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북도의 전·현직 지사는 민주당 출신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방자치를 강조하다가 일이 잘못되면 중앙정부로 책임을 전가하는 정치권의 태도 또한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성가족부 등 정부의 무능이 파행의 원인이라 주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포함하는 국정조사 제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고는 윤석열 정부가 쳤는데 수습은 공공기관의 몫이 됐고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습니다."]
여야는 내일 각각 예고한 기자회견에서도 개최지 부지 선정 문제와 더딘 예산 집행으로 인한 준비 부실 등을 지적하며 책임 공방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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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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