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서울이 광명보다 2억 싸다고?…이문동 새집 보러 줄까지 섰다 [부동산360]
장대비에도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 관심 보인 수요자 발길
서울 안 대단지·1호선 역세권
분양가 3.3㎡당 평균 3285만원
[헤럴드경제=이준태·고은결 기자] “분양가도 합리적이고 역세권, 서울 안 래미안인데 안 들어갈 이유가 있나요?”(여의도 거주 30대 이모씨)
지난 11일 찾은 서울 송파구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이하 라그란데) 견본주택에는 제 6호 태풍 ‘카눈’의 여파가 보이지 않는 듯했다. 태풍 여파 장대비 속에도 분양 정보를 얻기 위한 수요자들이 여기저기 모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3층 견본주택 안으로 입장하기 위한 에스컬레이터 대기 줄도 한 그룹 당 20~30명이었는데 금세 빠질 만큼 열기가 느껴졌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에 대한 관심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며 “평일 낮이라 이 정도도 한산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서울 안 래미안이란 점과 분양가가 합리적이란 점에 찾았다고 전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안 신축 대단지인데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느끼는 듯 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
이날 투자를 위해 견본주택을 찾은 이씨는 “3000가구 서울 안 대단지임에도 분양가가 대단히 합리적”이라며 “비규제지역으로 실거주 의무도 없고, 소형 평형의 경우 비과세여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지난 1월 정부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을 제외하고 서울 21개구에 규제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전 분야 주택 구매 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분양가 12억원 이하일 경우 1주택자에 한해 종합부동산세에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전매 제한도 수도권 최장 10년에서 과밀억제권역 1년, 그 외 지역 6개월로 줄어들며 실거주 의무도 사라졌다.
특히, 최근 공사비 인상과 지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라그란데는 이문·휘경·회기 인근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도보 15분 거리인 회기힐스테이트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29일 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럼에도 최근 분양이 이뤄지는 서울 안 단지에 비해선 합리적 분양가란 평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진 경기 광명 센트럴아이파크 3.3㎡당 평균 분양가도 3500만원 수준이었는데 라그란데는 3.3㎡당 평균 3285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구의역 롯데캐슬이스트폴의 분양가는 3.3㎡당 4050만원 선이다. 용답동 청계SK뷰는 3.3㎡당 평균 3764만원이다.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도 3.3㎡당 3300만원 수준이었다.
인근 1호선 외대앞역 등 교통여건과 3069가구 대단지 형성 및 이문·휘경 정비구역 브랜드 아파트 조성, 경희중·고 등 학군이 있어 수요자가 몰렸단 전언이다.
이날 가족과 함께 찾은 40대 최모씨(성동구 거주)는 “최근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데 다른 지역보다 합리적이라고 느껴 청약 신청을 알아보고자 찾아왔다”며 “아이를 키우기 위한 환경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라그란데 설계 부문 관계자는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판상형과 남향을 선호하는 수요자 특성 상 대부분 세대를 남동향과 남서향으로 배치했다”며 “구릉으로 돼 있는 부분도 단차를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장애인들도 충분히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서울에 들어서는 대단지 래미안 아파트임에도 합리적 분양가를 선보여 실수요자들에게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문·휘경지구가 브랜드 아파트 대단지 구역으로 변모하는 만큼 이 단지 뿐만 아니라 지역 자체도 활성화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그란데는 총 3069가구 중 9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분양이 예정됐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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