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삼총사 손·김·이 플레이 보려면 어느 OTT 구독하지?
OTT 중계권 지각변동…김민재·이강인, 스포티비서 못 봐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광복절 전후를 시작으로 주요 유럽 프로축구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계권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스포티비에서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을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시즌부터 김민재를 티빙, 이강인을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조규성 등 K리그 출신 선수들도 이번 시즌부터 유럽 축구 무대에 뛰면서 축구 팬들이 즐길 수 있는 OTT 스포츠 콘텐츠가 풍성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EPL과 프랑스 리그1(리그앙)은 이날 개막했고, 분데스리가 첫 경기는 19일에 열린다.
국내에서 손흥민, 황희찬 등이 뛰는 EPL 경기를 볼 수 있는 OTT는 스포티비 나우가 유일하다. 스포티비 나우는 EPL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이탈리아 세리에A,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등을 이번 시즌에 독점 중계한다.
이에 K리그 팀에서 셀틱 FC로 이적한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와 사우디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과 김승규 등의 활약을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팀들이 최근 유럽 축구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사디오 마네, 은골로 캉테,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 등이 이 리그로 이적했고 스티븐 제라드가 알 에티파크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처럼 사우디 리그 유명세가 지난 시즌보다 더 커지면서 축구 스타들을 보려는 국내 축구팬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포티비서 보던 '한국산 철기둥', 이제는 티빙서 본다
韓 슈퍼스타 없던 쿠팡플레이, 이강인·조규성 품었다
지난해까지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부터 OTT의 경우 티빙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 김민재가 SSC 나폴리(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으로 이적한 가운데 CJ ENM이 이전부터 분데스리가 국내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나폴리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에 견인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국내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 이적 소식에 CJ ENM도 분데스리가 중계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CJ ENM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여섯 시즌 동안 마인츠,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를 누볐던 전 축구선수 박주호를 tvN 스포츠 새 해설자로 영입했다.
아울러 CJ ENM은 김민재 첫 출전 경기로 예상되는 독일 슈퍼컵 경기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강남·영등포에서 단체 관람 형태인 뷰잉 파티를 진행한다. 13일 오전 3시45분에 열리는 이 경기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DFB-포칼(독일 FA컵) 우승팀인 라이프치히가 겨루는 컵 대회다.
티빙은 김민재뿐만 아니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주요 경기도 중계할 예정이다. 정우영 소속팀 첫 경기는 19일, 이재성 소속팀 마인츠는 20일에 열린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의 경기는 이번 시즌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시즌에도 디지털 독점 생중계를 확정하며 파리 생제르맹을 지난 3일 부산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팀으로 초청한 바 있다.
이 밖에 쿠팡플레이는 올 시즌부터 조규성이 뛰는 덴마크 수페르리가도 중계한다. 수페르리가는 지난달 22일 개막했는데 최근 조규성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국내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스포티비에 대적할 만한 OTT로 평가받고 있다. K리그, 포뮬러1(F1),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등 여러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앱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520만명으로 토종 OTT 1위인 티빙(522만명)과 근접한 수준으로 올랐다.
쿠팡플레이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바탕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쿠팡플레이는 이번 시즌부터 5년간 스페인 라리가를 독점 중계하면서 스포티비에서 활약했던 윤장현 캐스터와 송영주, 한준희, 황덕연 등 해설위원 3명을 영입하며 중계진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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