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U19 배구 대표팀, 세계선수권 3위…1993년 이후 30년 만에 쾌거

미국 3-1로 꺾어
대회 우승은 프랑스가 차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민국 남자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2023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챔피언십) 3위에 올랐다. 한국은 1993년 3위 이후 30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다.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미국에 3-1(25-18 25-19 21-25 25-23)로 이겼다.

앞서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한국은 미국을 꺾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U19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은 1993년 최태웅, 석진욱, 장병철 등이 활약해 동메달을 수확한 뒤 30년 만의 쾌거다.

한국은 주장인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수성고)이 17점을 냈고 이우진(경북체고)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1,2 세트를 따낸 한국은 3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4세트 뒷심 싸움에서 앞서며 승리를 수확했다.

윤서진은 FIVB와의 인터뷰에서 "U19 세계선수권에서 마지막으로 메달을 획득한 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다"며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어서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소속의 리베로 강승일은 대회 베스트 리시버상을 수상했다.

한편 결승전에서는 프랑스가 이란을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