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안면인식장애? 좀스럽고 민망…구차한 발악”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68석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내어놓은 핑계가 고작 ‘안면인식장애’”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술먹다 통화해서 기억이 안나고, 김 전 처장은 안면인식장애라 기억이 안나고, 기억이 안나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라며 “어쩜 매번 이런 얄팍한 꼼수로 국민을 속이려 드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리할 때는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선택적기억’이 면죄부를 위한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냐”며 “얼토당토않은 핑계까지 동원하는 이 대표의 ‘모르쇠 전략’은 국민을 기만하려는 구차한 발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도 페이스북에 “단언컨대 이 대표가 시장 시절 안면인식장애라는 비판, 비판은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며 “오히려 한 번만 본 사람도 금방 알아본다고, 기억력 좋고 영악하다는 평판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면인식장애가 아니라 범죄인식장애라는 걸 잘못 말하거나 헷갈린 게 아닐까 싶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정치인은) 행사에서 보거나 밥을 같이 먹었다고 하더라도 기억이 안 나 안면인식장애라고 비난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처장이 자신을 안다고 말했어도 자신은 김 전 처장을 모를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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