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vs하정우vs강동원, 여름보다 뜨겁다! '추석 흥행 대전'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벌써 추석 연휴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은 개천절까지 포함하면 징검다리로 최장 6일 연휴, 그야말로 대목으로 극장가에서도 명절 특수를 겨냥한 만반의 라인업을 꾸렸다.
전 세계 영화인들이 인정한 송강호에 믿고 보는 하정우, 그리고 강동원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굵직한 세 배우의 삼파전 대결 구도가 형성되며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더군다나 올여름 다수의 한국영화가 쏟아졌지만 '초대박' 흥행 홈런이 터지진 않으면서, 이들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칸의 남자' 송강호, '거미집' 영화감독 변신
세계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송강호는 '거미집'으로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9년 '기생충'(감독 봉준호), 작년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이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칸영화제를 찍고 한국 관객들을 찾아가는 바. 이미 이름 세 글자만으로 충분한 신뢰감을 갖는데, 작품성까지 검증받으며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는 송강호다.
특히 '거미집'은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일찌감치 '믿고 보는 조합'이 증명되며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 이어 두 번이나 칸에 동반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거미집'은 칸영화제 상영 당시 12분간 기립박수를 이끌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송강호는 '거미집'을 통해 처음으로 카메라 뒤 감독을 연기, 또 한 번 역대급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 그 역시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것 같았다. 모든 게 신선해서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자신했다.
송강호가 맡은 김감독은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계속해서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는 영화감독. 다 만든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욕망과 집념으로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재촬영을 밀어붙이는 캐릭터다. 이에 송강호는 곱슬머리로 아이코닉한 비주얼 변화와 복잡하게 뒤엉키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여기에 '거미집'엔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크리스탈), 박정수, 장영남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 '1947 보스톤' 하정우, '감동 실화' 한 번 더!
하정우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으로 여름에 이어 '1947 보스톤'으로 추석까지 쉴 틈 없이 달려간다. 특히 그는 연달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예정이다.
'1947 보스톤'(보스턴)은 1947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한 서윤복 선수와 손기정 감독의 실화를 모티프로 했다. 영화는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염원과 레이스를 담았다. 배경이 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1947 보스톤'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대한민국 최초로 참가한 서윤복, 남승룡 등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가 펼쳐질 예정이다. 천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국과 호주 로케이션을 오가며 촬영을 완료했다.
앞서 공개된 론칭 예고편에선 "제2의 손기정이 베를린의 영광을 다시 한번"이라는 대사로 박진감을 자극,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현장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 생동감 넘치는 레이스를 엿보게 하며 뭉클한 감동을 예고했다. 또한 손기정 감독으로 분한 하정우와 서윤복 선수로 변신한 임시완, 충무로 기둥과 차세대 주자의 만남으로 브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원조 남신' 강동원, 가짜 퇴마사 '천박사' 열연
강동원은 지난해 송강호와 '브로커'로 칸 무대를 누빈 뒤 1년 만에 컴백, 공교롭게도 경쟁자로 맞붙게 됐다. 신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은 '거미집', '1947 보스톤'과는 차별화된 미스터리 코미디 장르로 추석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네이버 인기 웹툰 '빙의'(글 후렛샤·그림 김홍태)를 원작으로 했으며 신인 감독 김성식이 연출을 맡았다.
극 중 강동원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 캐릭터를 열연,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천박사'는 천만 흥행작 '베테랑'과 '엑시트' '모가디슈', 최근 개봉한 '밀수'까지 한국 상업영화의 진일보를 가져온 제작사 외유내강(공동대표 류승완 감독·강혜정 부부)의 신작으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강동원은 전작 '검은 사제들'(2015)에서 구마 의식에 참여하는 사제 캐릭터를 맞춤 옷처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 바, 가짜 퇴마사 또한 물오른 연기력으로 능청스럽게 소화할 것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박사'엔 타이틀롤 강동원의 현란한 언변과 유쾌한 매력은 물론, 화려한 액션까지 다채로운 활약으로 꽉 채워졌다. 의뢰인 유경 역의 이솜, 기술 담당 파트너 인배 역의 이동휘, 골동품점 CEO 황사장 역의 김종수, 그리고 범천 역의 허준호까지 팀플레이를 펼치며 추석 극장가에 막강한 볼거리를 자신했다.
'거미집', '1947 보스톤', '천박사' 세 작품 모두 9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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