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눈빛이 서사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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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유쾌와 진지를 넘나드는 감정의 변화를 완벽히 소화했다.
남궁민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사내 이장현 역을 맡아 짜임새 있는 연기력으로 대체 불가능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유쾌와 진지를 넘나드는 감정의 변화를 남궁민은 입가에 띤 장난스러운 미소와 단숨에 차갑게 돌변하는 눈빛 등으로 유려하게 표현, 노련한 감정조절이 오히려 이야기에 빨려들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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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유쾌와 진지를 넘나드는 감정의 변화를 완벽히 소화했다.
남궁민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사내 이장현 역을 맡아 짜임새 있는 연기력으로 대체 불가능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3화에서는 병자호란이 발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능군리 마을에서 도생하는 장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레 닥친 전쟁에 능군리 유생들은 의병을 자처했으나, 장현은 홀로 피난의 길을 택했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조롱을 하는가 하면 길채(안은진 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짓궂은 농을 던지며 그려낸 익살스러운 모습이 극에 톡톡한 재미를 부여했다.
반면, 이와는 대비되는 진지한 모습이 극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극 초반, 거세게 쏟아지는 장대비 속 굳은 표정으로 환영을 바라보며 시청자를 궁금케 했고, 조롱과 달리 갑주와 무기를 의병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실없는 농담을 하면서도 이따금 보여주는 매섭고도 진정성 있는 눈빛으로 장현의 심리를 표현하며 결코 가볍지 않은 인물과 상황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남궁민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표현력이 ‘역시는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수시로 전개되는 인물의 감정 변화가 자칫 몰입의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을 터. 하지만 유쾌와 진지를 넘나드는 감정의 변화를 남궁민은 입가에 띤 장난스러운 미소와 단숨에 차갑게 돌변하는 눈빛 등으로 유려하게 표현, 노련한 감정조절이 오히려 이야기에 빨려들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이처럼 남궁민은 탄탄한 연기력과 노련미로 다양한 군상이 등장하는 드라마 ‘연인’에서 본인만의 이장현을 확실히 완성해내고 있는 바, 전쟁의 시작과 함께 캐릭터와 이야기에 숨을 불어 넣는 남궁민의 거침없는 활약에 시청자의 관심은 고공 상승 중이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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