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2일은 놀라움의 연속…어려움도 즐거움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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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어요. 어려움도 즐거움으로 잘 극복했습니다."
1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과학기술대 기숙사에서 만난 브라질 대표단 팀장 신시아(48) 씨는 "더위에 동아시아의 태풍까지 경험하며 초기에는 나도 열 탈진으로 고생했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던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온 브라질 대표단은 퇴소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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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대처 속도 빨라" 브라질 잼버리 대원들 귀국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새만금 잼버리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어요. 어려움도 즐거움으로 잘 극복했습니다."
1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과학기술대 기숙사에서 만난 브라질 대표단 팀장 신시아(48) 씨는 "더위에 동아시아의 태풍까지 경험하며 초기에는 나도 열 탈진으로 고생했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던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원들은 잼버리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이 모두 좋았고, 특히 정부의 대처는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고 회상했다.
전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온 브라질 대표단은 퇴소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원들은 기숙사 식당에 마련된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숙소에 올라가 배낭과 짐꾸러미를 가져오기 바빴다.
옷가지에 신발, 분리수거할 생활 쓰레기까지 드느라 두 손은 여유가 없었지만, 표정만큼은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1층 로비에 마련된 보드에는 잼버리 기간 느꼈던 대원들의 후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VIVA KOREA(한국 만세)', 'KOREA♡BRASIL'이라고 적힌 글귀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잼버리 기간 무엇보다도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사귄 것이 가장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대원들은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등 다른 국가 대원들과 맞바꾼 잼버리 티셔츠와 손수건을 보여주기도 했다.
페르나다(15) 양은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실리아(17) 양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지만, 브라질에서는 너무 멀어서 아쉬웠다"며 "한국 도시와 한국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 자체가 새로웠고 어제 갔던 K팝 콘서트는 진짜 최고였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역시 무더위가 손에 꼽혔다.
이고르(15) 군은 "내가 살고 있는 브라질리아는 여름에도 건조한 편인데 새만금은 너무 습해서 아마존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태풍 때문에 실내 견학을 주로 했는데 덕분에 대전이 과학도시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께 관광버스를 타고 수도권으로 출발한 브라질 대원 500여명은 곧장 인천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귀환한다.
비행편 일정으로 이 중 일부는 서울에 남아 1∼2일간 관광을 이어가고, 나머지 250여명 대원은 대전에 남아 대전 0시 축제 등을 즐기다 갈 예정이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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