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천군만마…트라웃 부상 털고 훈련 재개 '복귀 임박'

심재희 기자 2023. 8. 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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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가 다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이크 트라웃(32)의 복귀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ESPN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트라웃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 짚었다. "트라웃이 12일 피칭 머신을 활용한 타격 훈련에 펼쳤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트라웃의 복귀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훈련을 재개해 시점을 곧 조율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라웃은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도중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커브를 받아 쳐 파울을 만들었다. 다음 타격을 준비하다 손목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손목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대에 올랐고, 올스타전에 불참했다. 1~2달 정도의 부상 공백을 거칠 것으로 예상됐다. 부상 후 1달이 좀 더 지난 시점에 훈련 소식을 전했다. 차근차근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복귀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라웃의 복귀는 오타니에게는 천군만마와 같다. 타자와 투수로 '이도류' 활약을 보이기에 더욱 그렇다. 타자 오타니는 최근 고의4구로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트라웃이라는 강타자가 빠지면서 견제를 더 심하게 받았다. 트라웃이 복귀하면 상대 투수와 정면대결을 펼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투수 오타니에게도 트라웃은 좋은 도우미다. 그는 에인절스 중심타선에 배치되어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왔다. 호쾌한 타격으로 해결사 본능을 뽐내며 투수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오타니가 잘 던지고 잘 치고, 트라웃이 해결하는 밑그림이 가능하다.

현재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40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 1위에 올랐고, 타격과 타점도 3위에 랭크됐다. 트라웃이 돌아오면 직간접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오타니(17번)와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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