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내려앉고, 흙탕물 치솟고… 中산사태로 2명 사망·16명 실종
문지연 기자 2023. 8. 12. 11:43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12일 중국 CCTV 보도에 따르면 시안시 장안구 웨이쯔핑촌의 친링(秦嶺) 부근에서 전날 오후 6시쯤 산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16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주택 두 채가 완전히 파손됐고 도로·다리와 전력 공급망 등도 끊겼다.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다급한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거대한 토사가 나무를 부러뜨려 아수라장이 된 모습과 중앙이 뻥 뚫려 끊어져 버린 도로가 찍혔다. 폭우로 불어난 흙탕물이 이곳저곳에서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현지 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힘쓰고 있다. 또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도로 복구와 하천 제방을 보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안시는 “친링 산간은 최근 수일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화한 상태”라며 “산악 지역이나 하천 등에 접근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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