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60대 흉기강도, 10시간 만에 체포

홍승주 기자 2023. 8. 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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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도림동에 있는 남동경찰서 전경. 남동서 제공

 

지인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남성을 경찰이 10시간 만에 붙잡았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의 한 사무실에서 지인인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4시간 뒤인 오후 10시5분께 남동구 길거리에서 훼손하고 도주했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의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 A씨가 도주한 지 10시간 만인 12일 오전 7시50분께 동구 동인천역 인근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주 과정에서 B씨의 신용카드로 수십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과거 성폭력 범행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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