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주지훈, ‘비공식작전’ 부진에 눈물파티...“감이 안 잡혀”

영화 ‘비공식작전’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영화의 실적 부진에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정우와 주지훈은 지난 11일 성시경 유튜브 콘텐츠 ‘먹을텐데’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개봉 후 근황을 전했다.

하정우는 “어제 1주차 무대인사 홍보를 했다. 영화들이 서로 경쟁이 엄청 세서 요즘 아주 전쟁이다. 샴페인이랑 와인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우리 어제 눈물 파티를 했다. 박스(박스오피스 성적)가 너무 안 나왔다”고 고백했다. 하정우도 “장점도 단점도 없다는 평이 많은데 그게 되게 좋은 평이다. 무난하게 모두가 다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는 감이 안 잡혔다. 저도 안 된 영화들이 많으니까 개봉 이후 3일만 보면, ‘안 되겠다. 호흡기 떼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드랍률도 없다. 흥행으로 가는 패턴인데 파이가 작은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성시경이 “그래서 울었구나”라며 안타까워하자, 주지훈은 “울었다기보다는 즙이 새어 나왔다. 이를 악물고 참았는데 즙이 새어 나오더라”고 털어놓으며 씁쓸하게 웃었다.

하정우는 가수 싸이를 통해 성시경 연락처를 알아내 출연을 요청했다고. 그는 “이 (영화) 얘기를 누구한테 할까. 우리 (영화 때문에) 급하고 답답해 하소연을 하고 싶은 순간 딱 생각이 났다. 내가 보낸 문자의 진심을 (성시경이) 알아줘서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성시경은 “사실 열 몇 줄까지 문자 안 하지 않냐. 형이 그렇게까지 간절함을 보이지 않고 ‘시경 씨 방송에 나가고 싶어요’ 했어도, 지훈이도 있고 그래서 (수락했을 텐데) 안 그래도 되는데 속 사정을 다 열어서 하고 싶다 하니 더 고마웠다”고 답했다.

한편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로, 지난 2일 개봉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