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너는 왜 ‘방출’시킨 NC에 감사 인사를 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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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에도 감사하다."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와이드너는 방출 통보를 받았다.
NC는 KBO에 와이드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앨버트 수아레즈가 부상을 입은 삼성이 와이드너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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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NC 다이노스에도 감사하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재취업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와이드너는 방출 통보를 받았다. NC는 KBO에 와이드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앨버트 수아레즈가 부상을 입은 삼성이 와이드너를 품에 안았다. 이렇게 와이드너는 KBO리그에서 더 뛸 수 있게 됐다.
와이드너는 NC에서 11경기를 소화했고 61⅔이닝을 책임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NC는 와이드너와 결별을 택했고, 와이드너는 미국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 선수에 대한 선수 계약을 양수하고자 하는 구단은 웨이버 공시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총재에게 당해 선수 계약 양도를 신청해야 한다. 와이드너는 4일 웨이버 공시됐고, 삼성이 10일 와이드너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방출 통보를 받았지만, 와이드너는 NC에서 훈련을 지속했다. NC의 배려 속에 꾸준히 몸 관리를 할 수 있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삼성 선수단에 합류한 와이드너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전 소속팀인 NC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와이드너는 “NC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내가 팀을 떠나게 됐지만, 계속 훈련을 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 불펜 피칭도 했고, 야구 연습을 할 수 있게 협조해줬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피칭을 하고나면 치료도 해줬다. 이런 도움 덕분에 내가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삼성은 NC를 상대한다. 오는 9월 1일 대구에서 NC와 격돌한다. 와이드너가 선발 투수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상대하게 된다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와이드너는 “이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좋은 추억도 많다. 선수들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래도 경쟁자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상대하겠다”며 NC를 상대로 호투할 것을 다짐했다.
일단 와이드너는 오는 13일 SS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선수단 합류 후 곧바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피칭을 해보니, 내가 지금가지 해왔던 것들이 잘 유지되고 있더라. 내가 등판하는 날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격해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삼성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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