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의혹 수사 특검으로…내년 대선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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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릭 갈런드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데이비드 웨이스 델라웨어 연방 검사장을 이 사건의 특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델라웨어 특검은 지난 5년 동안 헌터 바이든의 재정 및 사업 거래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연방 검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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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릭 갈런드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데이비드 웨이스 델라웨어 연방 검사장을 이 사건의 특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수사 외압설이 제기된 가운데 특검 체계로 전환해 수사에 투명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통상적인 검찰 지휘 체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다.
델라웨어 특검은 지난 5년 동안 헌터 바이든의 재정 및 사업 거래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연방 검사장이다. 그는 갈런드 장관에게 특검 지명을 직접 요청했다.
헌터 바이든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며 고액의 연봉을 받고 중국 에너지 회사와 부적절한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17~2018년 소득 대비 세금 납부 누락 사건을 비롯해 2018년 10월 총기 불법 소지 등 혐의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헌터 바이든은 과거에도 약물 중독 및 불법 무기 소지 이력 등으로 꾸준히 논란을 빚으며 공화당의 공세 소재가 돼왔다.
이번 수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년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바이드노믹스 성과 홍보에 나섰지만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바이든 대통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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