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양손에 흉기 들고…파출소서 난동 부린 상습 주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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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새벽 2시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파출소 앞.
한 남성이 양손에 흉기를 들고 파출소 쪽으로 접근했다.
A씨는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가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향해 흉기를 들어 보이며 횡설수설했다.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60대를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한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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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새벽 2시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파출소 앞. 한 남성이 양손에 흉기를 들고 파출소 쪽으로 접근했다. 이 남성은 이전에도 술을 마시고 주민들에게 난동을 부린 적이 있었던 60대 A씨다. A씨는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가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향해 흉기를 들어 보이며 횡설수설했다.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60대를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한 영상을 공개했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파출소 내부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경찰관이 "얘기 들어 드릴게요. 안쪽으로 가세요. 알겠어요. 알겠어요"라고 말해도 A씨는 정상적인 소통이 되지 않는 채 경찰관들에게 다가갔다.
경찰관들이 제지해도 거리를 벌리기엔 공간이 협소했다.
거듭되는 설득에도 A씨는 경찰관을 향해 양손에 든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왜 파출소에 왔는지 그 이유조차 불분명하고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경고에도 따르지 않았다.
경찰관이 "칼 내려놓으세요. 내려놓으세요. 아유 지금 칼 두 개 들고 뭐 하시는 거예요. 칼 내려놓으세요"라고 말하며 삼단봉을 들고 테이저건까지 겨눴지만 위협은 계속됐다. A씨는 욕설을 하며 손에 든 물건을 던지는 행동까지 보였다.
결국 여러 차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해도 A씨가 불응하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주취 관련 범행을 저지른 바 있고,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점 등은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며 "다수 국민에게 불안을 야기하고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흉기 난동 및 관련 범죄는 앞으로도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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