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로우 향했던 타격 머신, 이제 좌측으로 타구 나온다···LG 무결점 타선도 완성된다[SS시선집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룡점정이 되는 것인가.
지난 11일까지 타율은 0.290으로 나쁘지 않지만 OPS가 0.746에 불과하다.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서 좌측으로 크고 강한 타구를 날려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11일까지 LG는 팀 타율 0.281, 팀 OPS 0.760으로 두 부문에서 2위에 크게 앞선 1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화룡점정이 되는 것인가.
이례적인 일이다. 프로 16년 통산 타율 0.315 OPS 0.881로 누구보다 꾸준히 활약해온 타자가 커리어 로우 시즌과 마주했다. 지난 11일까지 타율은 0.290으로 나쁘지 않지만 OPS가 0.746에 불과하다. 2012년 이후 매 시즌 OPS 0.800 이상을 보장해왔다. 대표팀을 구성할 때도 가장 먼저 이름이 올라갔다. 활약이 보장된 타자가 거짓말 같은 부진에 빠졌다.
물론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팀이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하는 가운데 다시 엔진이 돌아간다. 역대급 타선에 타격 머신까지 정상 가동되면 더할 나위 없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구간, LG 김현수(36)의 톱니바퀴가 맞물리고 있다.
끔찍한 기복이다. 아무리 타격이 어렵고 변수가 많이 작용해도 이렇게 차이가 클 수는 없다. 4월 타율 0.400, OPS 1.022로 괴력을 발휘하더니 5월 타율 0.148 OPS 0.380으로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3연전 내내 벤치에 앉아 재조정 시간을 보내는 낯선 경험도 했다.
6월 타율 0.345 OPS 0.872로 반등하나 싶었는데 7월에 다시 타율 0.259 OPS 0.611로 하향곡선이다. 8월 첫 3연전에서 11타수 무안타. 그러나 그렇게 끝나지는 않았다. 사령탑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깊어진 시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밝히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서 좌측으로 크고 강한 타구를 날려 홈런을 만들었다. 올시즌 내내 김현수에게 볼 수 없는 타구였고 이 홈런을 기점으로 모두가 알고 있는 김현수의 모습이 나온다.
4일 경기부터 11일 잠실 키움전까지 18타수 8안타. 타율 0.444 OPS 1.323으로 결과도 좋지만 내용은 더 인상적이다. 타구 방향이 좌측과 중앙을 향하기 시작했다. 상체로만 무리하게 끌어서 치는 모습에서 벗어나 아웃코스 공을 고스란히 좌측으로 보내는 안타가 추가되고 있다.
더불어 실투에는 자비가 없다. 지난 11일 8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문성현의 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타구 방향이 고르게 퍼지고 단타와 장타가 두루 터진다. 타격 머신이 정상 궤도를 향한다.
지금 모습이라면 시즌 종료까지 48경기 남은 시점에서 비로소 완전체 타선이 될 수 있다. 지난 11일까지 LG는 팀 타율 0.281, 팀 OPS 0.760으로 두 부문에서 2위에 크게 앞선 1위다. 팀 wRC+(조정득점생산력) 역시 117.8로 압도적 1위. 주전 선수들의 wRC+가 모두 100이 넘는데 김현수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상대 투수에게는 막막하기만 한 무결점 타선이 된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결승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후 “최근 힙턴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전에는 너무 상체로 끌어당기려다 왼쪽으로 타구가 안 나왔는데 이제는 턴이 되니까 바깥쪽도 코스대로 타구가 나온다”면서 “1위로 통합우승을 정말 해보고 싶다. 정말 하고 싶은데 그냥 내일 경기, 내일은 모레 경기, 이렇게 하루하루 한경기만 보면서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블랙핑크 리사, ‘깜짝’ 한뼘 비키니 자랑.. 수영장서 아찔한 뒤태
- 박수홍 변호사 “박수홍母 출석 예상 못해…자식으로서 마음 아파”
- 男엉덩이 만지는 한지민,성추행 우려 제기에 ‘힙하게’ PD “맥락 보길”
- 성시경 “김종국, 내 소개팅 방해.. 컷하고 다녀” 폭로 (문제아들)
- 송가인, 알고 보니 요리 금수저.. 고향 진도에는 ‘송가인 생가’까지 (편스토랑)
- 소유, 손바닥보다 작은 비키니에 ‘깜짝’..“우리 언니 지켜”(‘소유기’)
- 우중 졸속 강행 불구, 4만 여 스카우트 대원 ‘떼창’한 잼버리 K팝 콘서트
- 강부자 “父, 기름집 운영해..금수저였다”(‘백반기행’)
- 지연, 내조의 여왕..♥황재균 시즌 첫 홈런에 ‘눈물’(‘JIYEON’)
- ‘결혼 8주년’ 진태현♥박시은, 최초 공개 “결혼보다 혼인신고 먼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