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파출소 찾아 난동 부린 60대, 테이저건 맞고 검거

김무연 기자 2023. 8.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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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채 흉기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60대가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최근 '신림역 무차별 살인사건'으로 흉기 소지 및 난동에 대한 국민적 공포와 공분이 커진 만큼 경차를 이를 엄정 대응한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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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국민 불안 야기하는 흉기 난동 범죄 엄정 처벌”
경찰청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안산 파출소 흉기 소동 피의자. 경찰청.

만취한 채 흉기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60대가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최근 ‘신림역 무차별 살인사건’으로 흉기 소지 및 난동에 대한 국민적 공포와 공분이 커진 만큼 경차를 이를 엄정 대응한단 방침이다.

12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안산시 상록구 한 파출소에 양손에 흉기를 들고 찾아온 60대 남성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자 즉각 테이저건을 응사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지난달 6일 오전 2시께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파출소를 걸어 들어온 뒤 파출소 내부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경찰관이 다가가 이를 제지하자 A 씨는 허공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수 차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으나, A씨가 불응하자 결국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11일 경찰청 유튜브에 A씨를 검거할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주취 관련 범행을 저지른 바 있고,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점 등은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며 "다수 국민에게 불안을 야기하고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흉기 난동 및 관련 범죄는 앞으로도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동대구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들고 다닌 혐의(특수협박)로 체포한 3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은 바 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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