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와이 산불로 여권 소실된 여행객에 긴급여권 발급

정보윤 기자 2023. 8. 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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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0일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주민들이 걷고 있다. 이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흘간 이어진 산불로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하이나[美하와이주] AFP=연합뉴스)]

정부는 하와이 마우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여권이 소실된 한국 여행객에게 긴급 여권을 발급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하와이 마우이 내 우리 국민 지원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하고 현지에 영사 2명을 파견해 공항과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 국민·동포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현지 교민 수는 500명 이상, 여행객은 수백 명으로 추정되나 화재로 인한 통신 두절로 외교부는 정확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는 마우이 내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지 당국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 마우이를 방문 예정입니다.

마우이에서는 지난 8일 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산불이 처음 신고된 이후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약 1천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1만1천명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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