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시즌2’ 국군본부, 어딘지 궁금했는데…‘촬영명소’된 경남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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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P. 시즌 2’에 등장하는 경남대 본관 [넷플릭스 제공]
경남 창원시에 있는 경남대학교가 영화·드라마 촬영명소가 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 2’(이하 디피)에서 군 수뇌부들이 국군본부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이 촬영된 곳은 경남대 본관이다.

본관은 연면적 1280㎡,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1983년 준공됐다. 차가운 느낌을 주는 회색 화강암 소재 외벽과 6.85m 높이의 원형 기둥, 정문으로 향하는 33개 계단이 위엄있게 보인다. 디피 속 군 수뇌부가 위압감 있게 등장하는 장면에 어울리는 장소다.

위엄이 느껴지는 외부와 달리 내부는 간결하고 심플하다.중앙현관을 중심으로 양측 복도가 좌우대칭을 이뤘다.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디피에서 고등검찰부 군 수사관실로 나오는 곳도 이곳 지하 1층 공실이다. 디피 제작진은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경남대 본관에서 시즌 2를 촬영했다.

본관 건물은 디피 외에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촬영명소로 알려졌다. 지난해 개봉한 첩보 액션 영화 ‘헌트’와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등이 출연한 누아르 영화 ‘아수라’도 이곳에서 일부 장면이 촬영됐다.

경남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앞으로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협조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작사와 저작권 관련 협의 후 본관 주변에 영화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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