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풍 카눈 북상에 폭우 '비상'…압록강 홍수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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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중국 곳곳에 폭우가 예보돼 홍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2일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 전선이 동북 지역에서 화베이(華北) 지역, 서부 내륙까지 길게 형성돼 이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이들 지역에 홍수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랴오닝성 기상 당국은 이날 상류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압록강에서 홍수가 발생, 단둥 등 하류 지역에 수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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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중국 곳곳에 폭우가 예보돼 홍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2일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 전선이 동북 지역에서 화베이(華北) 지역, 서부 내륙까지 길게 형성돼 이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이들 지역에 홍수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부터 13일 오전 8시까지 랴오닝성 동남부와 광시성, 광둥성 등에 100∼160㎜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60㎜가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방정부들은 홍수 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랴오닝성 기상 당국은 이날 상류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압록강에서 홍수가 발생, 단둥 등 하류 지역에 수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단둥의 모든 학교는 지난 10일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헤이룽장성도 이날 밤까지 무단장 등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와 토사 유출, 붕괴 사고 등 재해 발생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께 헤이룽장성 쑤이펀허 둥닝 관측소의 수위가 경계수위(114.6m)를 넘어서며 올해 들어 첫 홍수가 발생했다.
허베이성의 일부 하천도 홍수 경계수위에 도달해 홍수 청색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북부 지역과 지린성 등 동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76명이 숨지고, 35명이 실종됐다.
또 517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중국 최대 밀 생산지인 허난성과 동북 지역 곡창지대 농경지들이 침수돼 식량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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