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부산∼수서 SRT 축소 규탄…"수서행 KTX 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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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지부는 12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국토부의 '부산∼수서 SRT 운행 축소'를 규탄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를 운행할 경우 수서∼부산 고속열차 운행을 축소할 필요가 없고 전라·동해·경전선에도 더 많은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면서 "국토부는 철도 쪼개기를 통한 민영화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대착오적 행정을 끝내고 모두의 편리를 위한 열차 운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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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지부는 12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국토부의 '부산∼수서 SRT 운행 축소'를 규탄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달 1일부터 SRT 노선을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하면서 이 노선에 열차를 투입하기 위해 주중 경부선 SRT 열차 운행을 하루 왕복 40회에서 35회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수서∼부산 운행 횟수를 하루 11% 이상, 좌석 규모로는 4천100여석을 감축하면서도 토론 등 사회적 공감대 마련에 필요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산 이용객의 불편을 가중할 뿐 아니라, 전라·동해·경전선도 고작 하루 2회 운영에 그쳐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산∼수서 SRT 감축 방침을 중단하고, 수서행 'KTX'가 운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국토부는 SRT는 수서역을 기반으로, KTX는 서울역을 기반으로 분리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노조는 이와 같은 이분화가 철도 민영화의 수순이자 지역 갈등만 불러오는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를 운행할 경우 수서∼부산 고속열차 운행을 축소할 필요가 없고 전라·동해·경전선에도 더 많은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면서 "국토부는 철도 쪼개기를 통한 민영화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대착오적 행정을 끝내고 모두의 편리를 위한 열차 운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부산시도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토부에 수서행 KTX를 운행해 달라는 공문을 이달 초 국토부에 발송한 바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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