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잼버리 살렸다…대원들 환호, 완벽한 ‘구원투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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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팝이 위기에 빠진 잼버리를 살려냈다.
폭염과 위생문제로 고생했던 대원들은 K팝 공연이 끝나고 "멋진 잼버리"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뉴진스, NCT 드림, 아이브, 마마무, 있지 등 화려한 K팝 스타들의 무대에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은 열띤 떼창뿐 아니라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춤을 따라 추며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행사를 아쉬움 없이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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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잼버리 공식일정 후에도 숙식·관광 등 최대한 지원”
결국 K팝이 위기에 빠진 잼버리를 살려냈다.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준비소홀로 ‘나라 망신’ 비난에 휩싸였던 25회 세계잼버리대회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K팝으로 인해 기사회생했다. 폭염과 위생문제로 고생했던 대원들은 K팝 공연이 끝나고 “멋진 잼버리”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4만여명의 세계 각지 스카우트들이 모였다. 이날 대원들은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미국에서부터 스카우트 대원들을 인솔한 앤서니 우다드(52)는 다사다난했던 12일간의 여정을 “멋진 잼버리였다”고 연합뉴스에 소감을 전했다.
대원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K팝 그룹의 노래를 듣고 안무를 따라 하는 등 들뜬 표정이었다. 빌보드 차트를 강타한 걸그룹 뉴진스의 히트곡 ‘하이프 보이’(Hype Boy)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143개국의 4만여 명 대원들은 일제히 ‘하이프 보이’를 따라 불렀다. 공연 시작 직전부터 경기장에는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객석의 열기는 식기는커녕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뉴진스, NCT 드림, 아이브, 마마무, 있지 등 화려한 K팝 스타들의 무대에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은 열띤 떼창뿐 아니라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춤을 따라 추며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행사를 아쉬움 없이 즐겼다. 객석에서는 여러 차례 자발적인 ‘파도 타기’ 응원이 이어졌다. 이들은 갓 데뷔한 신예 그룹 제로베이스원부터 베테랑 마마무까지, 모든 무대에 열띤 함성을 보내며 K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오후 9시 넘어 공연이 끝나자 숙소까지 이동시간을 고려해 먼 곳에서부터 온 대원들부터 차례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귀국 비행기 시간을 맞추느라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떠야하는 대원들도 있었다. 몇몇은 경계 근무를 서는 경찰관에게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4만명이 넘는 대원들의 이동을 위해 관광버스 1천400여대가 동원되면서 월드컵경기장 사거리에는 버스들이 길게 줄지어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폭염과 운영미숙에 화장실 불청결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나서는 대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장 주변에는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경계 근무를 섰다.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 펜스를 치고 출입을 통제했다. 서울경찰청은 기동대 43개 부대 2천500여명을 투입해 인파를 관리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교통경찰 412명과 순찰차 30대를 배치해 교통을 관리하고 외국어 능통자 70여명도 투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 체험·관광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조직위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하면서 남아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 부처나 지자체와 협조 필요 사항을 조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지영·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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