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간짬뽕 엑스'까지 뛰어들어…라면업계 '매운맛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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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라면 업계의 계속되는 '매운맛 전쟁'이 갈수록 전선을 넓히고 있다.
농심은 기존 신라면 보다 두 배 이상 매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0일 신제품 간짬뽕 엑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을 강화한 '신라면 더 레드(The Red)'를 한정판으로 14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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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올여름 라면 업계의 계속되는 '매운맛 전쟁'이 갈수록 전선을 넓히고 있다.
농심은 기존 신라면 보다 두 배 이상 매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불닭볶음면'을 생산·유통하는 삼양식품은 기존 '간짬뽕' 보다 4배 맵게 만든 '간짬뽕 엑스'를 공개했다. 간짬뽕 엑스는 베트남 고추를 사용하고 용량을 9.5% 증량한 것이 특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0일 신제품 간짬뽕 엑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간짬뽕은 국물 없는 짬뽕 타입 제품으로, 간짬뽕 엑스는 기존 제품보다 면과 후레이크의 양을 늘리고 매운맛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산 고추를 사용해 맵기를 4배 가량 높였고, 용량도 115g으로 9.5% 증량했다. 맵기는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액상스프에 굴소스 원료를 더하고 다양한 해물 후레이크를 첨가해 더욱 풍부해진 해물맛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간짬뽕 엑스는 기존 간짬뽕의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간짬뽕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상징적인 제품이다"며 "간짬뽕 엑스를 통해 볶음면 시장의 점유율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을 강화한 '신라면 더 레드(The Red)'를 한정판으로 14일 출시할 계획이다. 신라면 더 레드는 스코빌지수가 7500SHU로 기존 신라면 3400SHU의 2배가 넘는다.
농심에서 판매하는 라면 중 가장 매운 제품인 앵그리 너구리(6080SHU)보다도 높다.
청양고추의 양을 늘리고, 후첨양념분말에도 청양고추·후추·마늘·양파 등 향신 재료를 더했다.
대표적인 매운 맛 라면으로 통하는 삼양식품의 불닭브랜드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볶음면(스코빌지수 4400SHU)을 포함한 불닭브랜드의 면 제품은 7월 중순 누적 판매량이 50억개를 넘어섰다.
누적 매출은 3조원에 달한다. 2012년 출시된 불닭브랜드는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한 이후 매년 10억개씩 판매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팔도는 올해 초 스코빌 지수가 6500SHU인 '틈새라면 고기짬뽕'을 출시해 매운맛 라면을 다각화했다.
팔도는 지난해 매운맛을 강화한 왕뚜껑 제품 '킹뚜껑'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장 매운 컵라면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베트남하늘초와 청양고추를 베이스로 만든 킹뚜껑의 스코빌 지수는 1만2000SHU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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