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마침내 뮌헨 도착' 12년 만에 토트넘 탈출, 독일 팬도 관심 대폭발! 메디컬테스트도 끝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주장이 탄 빨간 외제차가 개인 전용기를 두 번이나 연기한 끝에 의료진이 기다리고 있는 독일에 도착했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케인이 뮌헨 의료 센터에 차를 세우고 이적을 확정하자 환호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역대급 이적 사가였다. 케인이 토트넘 탈출 시도를 한 것은 한두 해 일이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굵직한 구단들이 실제로 케인 영입에 수 차례 나섰지만, 1억 파운드(약 1692억 원) 이상을 고집하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협상 전략에 지쳐 번번이 떨어져 나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좀 더 집요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적 시장 초반부터 케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그들은 7000만 유로(약 1021억 원)를 제의했다. 다시 8000만 유로(약 1166억 원)를 제시했으나, 또 한 번 거절당했다. 그러는 사이 2023~2024시즌이 다가오고 있었고 결국 옵션 포함 1억 유로(약 1458억 원)와 5일 자정까지 결정해달라는 마감시한을 함께 내걸면서 최후 통첩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은 옵션 포함해 총 1억 유로 이상의 가치가 있다. 여전히 두 팀에는 2000만 유로(약 292억 원) 이상의 격차가 있지만, 뮌헨은 자신들이 충분히 개선된 제안을 했다고 믿으며, 이 금액이 공정하고 최후의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6일 미국 마이애미로 가족들과 2주 휴가를 떠났고, 뮌헨 측의 최후통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보도마저 나왔다. 그렇게 며칠이 흐른 10일 저녁, 케인에게 있어 반가운 소식이 흘러나왔다. 독일 빌트는 "토트넘이 뮌헨의 최근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 이제 거래가 완료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토트넘과 뮌헨은 세부 사항 협의만을 남겨뒀다"고 밝혔다.
11일 오후에는 유럽 축구 이적과 관련해 가장 공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케인이 이적을 위한 최종 승인을 하면서 얽혀있는 이해 당사자 간 거래가 완료됐다. 토트넘은 고정적인 1억 유로에 2000만 유로의 애드온 항목으로 추가해 받는다. 케인은 4년 계약을 체결하고 오늘(11일) 독일로 날아간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됐고 계약은 완성됐다"고 띄웠다.
그러나 레비 회장과 토트넘의 줄다리기 협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케인은 이적이 합의됐다는 소식에 런던 공항을 통해 독일 뮌헨으로 향하려 했으나, 토트넘 측의 제지로 공항에서 대기하는 신세가 됐다. 데일리메일은 "케인은 원래 금요일(11일) 오전 10시에 뮌헨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정오에 또다시 비행기를 타고 떠날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이 막판에 뮌헨과 계약 특정 조항을 재협상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또 한 번 출발할 기회를 놓쳤다. 결국 오후 2시 30분경 가족들과 공항으로 출발해 오후 4시경 이동을 허가받았고 오후 4시 45분경 뮌헨으로 떠났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케인은 2004년 유스부터 시작해 2011년 성인팀 데뷔해 20년을 토트넘에만 헌신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만큼 토트넘에 대한 애정도 많았고 구단 역사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토트넘에서만 435경기 280골을 넣었으며, 이는 구단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살아있는 전설이기도 하다. EPL에서 213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은 역대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며, 대표팀에서는 84경기 58골로 역대 잉글랜드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에도 우승 한 번 없는 현실이 견디기 어려웠다. 토트넘에서는 2016~2017시즌 EPL 2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12년 묵은 그 한(恨)이 무색하게 케인은 빠르면 이적 하루만에 풀 가능성이 높다. 13일 오전 3시 45분 RB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을 앞두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의 우세가 예상된다. 그뿐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과 다르게 최근 11년 연속 리그 우승 포함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32회)에 빛나는 강팀으로 챔피언스리그도 6차례 정상에 오른 세계 최정상급 팀이다. 리그 우승도 이적 첫 해에 달성할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도 케인의 합류는 화룡점정이다. 지난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난 후 뮌헨은 결정력 높은 원톱 스트라이커를 갈망했다. 케인은 그 갈증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 시즌만 해도 리그 30골을 터트렸고, 손흥민(31)과 토트넘에서 8시즌 동안 EPL 합작골 최다 기록인 47골을 합작한 기록이 말해주듯 연계플레이에도 능한 만능의 스트라이커다.
최전방을 비싼 값을 주고 보강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아픔을 씻고 2019~2020시즌 우승 후 7번째 빅이어를 노린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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