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맨 변신' KT 한희원, 변화가 생긴 결정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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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의 과정을 지나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한희원은 당시 MBC배에 대한 질문에 '한 10년은 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인터뷰를 시작한 후 "갑자기 출전 시간이 많아진 시즌이었다. 이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비 시즌 부상 때문에 쉬고, 컵 대회도 그랬다. 정규리그 초반에도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상무에 다녀온 후 생각했던 것들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절실함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독기를 품었다. 다행히 출전 시간이 확보가 되었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과정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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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의 과정을 지나치고 있다.
수원 KT는 11일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가진 성균관대와 연습 경기를 가졌고, 난타전 끝에 103-9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는 하윤기, 이두원, 박찬호로 이어지는 센터 진이 각각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또, 이현석도 가벼운 부상으로 쉬어갔다.
눈에 띄었던 선수는 한희원이었다. 한희원은 주력 선수들 부상 이탈 속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뽐냈다. 공격과 수비에서 역할 뿐 아니라 높이에서 열세를 오롯이 이겨내 주었다.
한희원과 처음 이야기를 나누었던 건 2015년 경산북도 경산에서 열렸던 MBC배였다. 당시 한희원은 에이스 역할을 소화하며 경희대 4강행을 이끌었다. 점퍼와 돌파를 주무기로 매 경기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경희대 선전의 주연이 되어 주었다.
이후 프로에 입단한 한희원은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시즌 초반까지 발전보다는 아쉬움이라는 키워드 속에 시간을 보냈고, 지난 시즌 중반을 넘어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조금씩 존재감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경기 후 만난 한희원은 당시 MBC배에 대한 질문에 ‘한 10년은 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인터뷰를 시작한 후 “갑자기 출전 시간이 많아진 시즌이었다. 이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비 시즌 부상 때문에 쉬고, 컵 대회도 그랬다. 정규리그 초반에도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상무에 다녀온 후 생각했던 것들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절실함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독기를 품었다. 다행히 출전 시간이 확보가 되었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과정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연이어 “상무에 입해하기 전에는 어리다는 생각 때문인지 자신감이 떨어졌다. 지금도 많이 혼나기는 하지만 받아들이는 마음 가짐이 달라졌다. 소극적이었던 모습을 잊기로 했다. 당시는 미스를 하면 ‘교체가 될까?’라는 것에 대한 압박이 심했다. 착각을 했던 시절이었다.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진 시점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렇게 한 유망주는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대로 시즌 중반부터 기용에 대한 화답을 해낸 한희원은 자신을 둘러싼 기대를 좌절에서 희망으로 바꿔냈다.
한희원은 “무조건 해야했다. 생각의 방향을 바꾼 것이 달라진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희원은 “기술적으로는 크게 바뀐 것이 없다고 본다. 좋은 선수가 많다. 어떻게 합을 맞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자신감을 심어 주신다. 맞춰가는 시점이다. 정규리그에 들어가면 롤이 달라질 것이다. 수비를 중심으로 공격에서도 분명히 해내야 한다. (문)성곤이 수비력이 넘사벽이다. 많이 든든한 선수다. (하)윤기나 성곤이를 믿고 공격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희원은 “2,3번의 롤이 많이 주어질 것 같다. 어쨌든 수비에서 존재감을 가져가야 한다. 팀적으로는 분명 우승이다.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전력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프로에서 54경기를 뛴 적이 없다. 50경기 이상은 나서고 싶다. 3점슛 성공률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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