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최형우가 매일 하이라이트 필름 못 만든다…'AVG 0.351’ KIA 테스형 존재감 반갑다[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나성범과 최형우가 어떻게 매일 잘 칠까. 주장 김선빈도 없는 타선. 결국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해줘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작년보다 비율, 누적 스탯 모두 조금 떨어진다. 2022시즌 127경기서 514타수 160안타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 OPS 0.848. 올 시즌에는 89경기서 343타수 100안타 타율 0.292 13홈런 59타점 57득점 9도루 OPS 0.830.
애버리지가 3할에 미치지 못하고, 장타율이 작년 0.494서 올해 0.472로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작년에는 김광현(SSG)의 투구에 안면 부상을 입어 1달간 쉰 기간이 있었다. 올 시즌에는 단 2경기만 제외하고 성실하게 경기에 나선다. 때문에 2루타(작년 29개, 올해 19개)와 홈런(작년 17개, 올해 13개)은 작년을 넘어설 수도 있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나가면 누적기록이 작년보다 좋은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결국 임팩트, 영양가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활약이 좋다. 10경기서 45타수 13안타 타율 0.351 8타점 8득점. 볼넷을 많이 얻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삼진도 이 기간 4개에 그칠 정도로 공을 잘 본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5방을 친 것도 돋보인다.
11일 부산 롯데전의 경우 외야에서 포구 실책이 한 차례 있었다. 그러나 4회 애런 윌커슨의 체인지업을 차분하게 우전안타로 연결해 선행주자를 진루시켰고, 7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신정락의 체인지업을 우중간 2루타로 변환했다. 이날 KIA 타선이 잠잠했으나 소크라테스는 분전했다.
KIA 완전체 타선에서 소크라테스는 5번 타자다. 3~4번 나성범과 최형우가 타점을 만들면 뒤에서 빅이닝을 만들거나 6~7번 김선빈과 이우성에게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이다. 김선빈이 없으니, 좀 더 해결해줄 필요가 있고, 실제로 보여준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3.26으로 리그 7위이자 외국인타자 1위다. SSG 길레르모 에레디아(3.25)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조정득점생산력 135.5로 리그 12위이자 외국인타자 4위, 가중출루율 0.379로 리그 13위이자 외국인타자 3위다.
KIA로선 절대적 기준에서 소크라테스가 장타와 결정적 안타를 더 만들어주면 좋다. 그래도 지금 수준의 활약도 충분히 괜찮다. 좋은 외국인선수를 데려오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 시장 환경이다. 본인의 심경 변화만 없다면 내년에도 재계약을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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