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차례의 난관 이겨냈다"…북한, 태풍 지나자 '대응력'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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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12일 북한은 "인민의 투쟁으로 또 한차례의 난관을 이겨냈다"며 대응력을 선전했다.
북한은 이번 태풍을 앞두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에 총력전을 펼쳤다.
북한은 이를 인민의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당의 '인민 사랑' 정책에 따른 성과로 선전했는데, 이는 이번 태풍 대응을 계기로 주민들의 결속을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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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광란 속 인민의 신뢰 더 깊어져" 결속 유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12일 북한은 "인민의 투쟁으로 또 한차례의 난관을 이겨냈다"며 대응력을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태풍 상륙으로 긴장했던 지난 며칠 간의 상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던 각지의 일화를 조명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태풍 대응 과정에서 당일꾼들의 헌신과 노고를 부각했다.
일꾼들이 대피 장소까지 식량과 부식물을 챙겨오고, 빗속에서도 기와를 구해와 지붕을 수리해 주는 등 "인민의 생명 안전을 최중대사로 놓고 만단의 대책을 취하기 위해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는 것이다.
강원도에서는 대피소에 있던 산모가 진통으로 주저앉자 일꾼들이나서 군병원까지 후송했고, 평양에서는 태풍으로 어린이들이 탁아소에 나가지 못하자 보육원에서 가정들에 직접 유제품을 배달했다고 한다.
신문은 곳곳에서 "감동깊은 화폭이 펼쳐져 인민들의 가슴을 격정으로 끓게 했다"며 "인민이 아파하고 힘들어할수록, 인민들 앞에 난관이 닥쳐들수록 더욱 뜨겁게 와닿는 것이 어머니당의 사랑이고 우리 국가의 혜택"이라고 사회주의 제도를 선전했다.
또 이번 태풍을 계기로 "자연의 광란 속에서 거목은 뿌리째 뽑힐 수 있어도 당과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인민의 신뢰심은 더욱 깊이 뿌리내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 태풍을 앞두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에 총력전을 펼쳤다. 태풍은 전날인 11일 북한으로 넘어갔지만 소멸됐고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이를 인민의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당의 '인민 사랑' 정책에 따른 성과로 선전했는데, 이는 이번 태풍 대응을 계기로 주민들의 결속을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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