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올해 산불 역대 최악 피해 2배…아직 시즌 남아

조재용 2023. 8. 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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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나다의 산불이 시즌 종료를 아직 남기고도 역대 최악의 피해 기록을 2배 가까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천연자원부 산불 관리 부서인 북부산림센터의 마이클 노턴 사무국장은 산불 현황 브리핑을 통해 이날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총 5천500여 건의 산불이 발생, 1천340만 헥타르(13만4천㎢)의 산림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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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40만 헥타르 소실…이산화탄소 10억톤 배출
캐나다 서부의 미국 접경 산악지대 산불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올해 캐나다의 산불이 시즌 종료를 아직 남기고도 역대 최악의 피해 기록을 2배 가까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천연자원부 산불 관리 부서인 북부산림센터의 마이클 노턴 사무국장은 산불 현황 브리핑을 통해 이날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총 5천500여 건의 산불이 발생, 1천340만 헥타르(13만4천㎢)의 산림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최대 산불 피해 면적으로 기록된 1989년의 760만 헥타르를 2배 가까이 능가한 규모라고 방송이 전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피해 규모는 220만 헥타르로 파악된다.

노턴 국장은 "올여름 산불은 힘든 마라톤 경주를 치르는 것 같다"며 "불행히도 산불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아직도 맹렬한 산불 활동을 한참 더 겪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 없다면서 특히 퀘벡주가 '역대급' 기록을 세웠고 노바스코샤주도 '고난'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달까지 총 211건의 대피령이 발령돼 16만7천여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 강제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10억톤(t)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배출됐으며, 이는 전 세계 항공산업이 한 해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 규모라고 그는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전국에서 5천821명이 산불 진화 인력으로 투입됐고, 12개국에서 4천990여 명의 국제 지원 인력이 현장 활동을 도운 것으로 집계됐다.

조너선 윌킨슨 천연자원부 장관은 이날 별도 회견에서 캐나다 정부가 국제소방관협회(IAFF)에 새로운 재원을 출연해 산불 대처 및 훈련 향상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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