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줄바엔 홈런 맞을래" ERA 1.88 사직 예수의 진솔한 속내…동료들 신뢰까지 얻었다 [부산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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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면서 제일 싫은게 볼넷이다. 볼넷을 줄바엔 안타나 홈런을 맞는게 낫다."
'사직 예수'는 롯데 자이언츠를 6년만의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까.
니코 구드럼은 아직 타격에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내야 수비를 탄탄하게 보강한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수비 실책으로 흔들릴 만한 상황에서도 단단한 멘털을 유지하는 모습은 야수진에게도 안정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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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하면서 제일 싫은게 볼넷이다. 볼넷을 줄바엔 안타나 홈런을 맞는게 낫다."
'사직 예수'는 롯데 자이언츠를 6년만의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까.
롯데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2017년이다. 제리 로이스터-양승호 전 감독 시절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 가을야구 진출이자, 이대호가 KBO리그에 돌아온 해였다.
지난 겨울 FA 영입 및 비FA 연장계약에 260억원을 쓰며 올시즌을 향한 칼을 벼렸지만, 아직까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외국인 선수도 2명이나 교체하며 죽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니코 구드럼은 아직 타격에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내야 수비를 탄탄하게 보강한 효과를 내고 있다.
반면 스트레일리를 대체한 애런 윌커슨은 연일 상종가다. 4경기에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고, 100구 미만의 투구수로 6-7-6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6일 부산 SSG 랜더스전은 KBO 통산 3번째 '팀 노히터'의 주역이 됐고, 11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마저 승리로 이끌며 14이닝 연속 무실점+무4사구의 존재감을 뽐냈다.
총 2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4개 뿐인 볼넷이 인상적이다.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의 투수는 아니지만, 평균자책점 1.88로 후반기 롯데 반등을 이끌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투구 간격이 길지 않고, 커맨드의 자신감을 앞세워 빠른 템포로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뿌리는 게 특징이다. 특히 수비 실책으로 흔들릴 만한 상황에서도 단단한 멘털을 유지하는 모습은 야수진에게도 안정감을 줬다. 주장 안치홍은 "윌커슨은 볼을 많이 던지지 않으니까 이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수비 집중력도 향상된다.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능력이 좋아 수비하기에도 편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윌커슨은 "팀이 하나로 뭉쳐 가져온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리를 가져왔다. 야수들의 도움이 컸고, 포수 손성빈과도 호흡이 잘 맞았다. 잔여시즌 꼭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자이언츠TV'를 통해 자신의 야구관을 내비쳤다. "야구하면서 제일 싫은게 볼넷이다. 타자한테 한베이스를 공짜로 주니까"라는 것. 이어 "볼넷을 줄 바엔 안타나 홈런을 맞는게 낫다. 풀카운트가 되면 더 공격적으로 던진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직관한 아내를 향한 애정도 전했다.
다만 손성빈은 "윌커슨이 경기중 '팔이 잘 안 넘어와서 공이 뜬다'고 했다"면서 "프로 선수는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결과를 만들어내야한다. 끝까지 자기 역할을 해냈다"고 전했다.
향후 롯데는 윌커슨과 반즈, 두 외국인 투수가 4일 휴식 후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투구수를 100개 미만으로 조절하고 있지만, 향후 이를 윌커슨이 잘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박세웅의 부진과 나균안의 부상 회복, 그리고 두 선수가 한꺼번에 차출되는 아시안게임 기간 등이 가을야구 여부를 결정지을 관건이다. 이인복이나 한현희 등 선발 자원들은 아직 믿음을 주지 못했다. 12일 KIA전에는 정성종이 등판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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