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이제 67명···“수색 시 더 늘어날 것”

건물 외부 발견 사망자만 집계
앞선 발표치 55명서 12명 늘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휴양도시 라하이나에서 발생한 산불 여파로 건물과 차량이 소실됐다. /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에 따른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증가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이날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종전 집계치인 55명에서 12명 늘어난 인원이다.

마우이 카운티 당국 관계자는 “진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 중인 라하이나 화재에서 12명 추가 사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건물 밖에서 발견된 사망자를 집계한 결과로, 건물 내부 수색이 본격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바다주 태스크포스(TF)를 동반한 연방재난관리청(FEMA) 수색·구조팀이 사체 탐지 경찰견 2마리와 함께 전날 밤 마우이섬에 도착했다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 첫 산불 신고가 접수된 이후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이날까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약 1000명이 실종됐으며, 1만1000명 넘는 이재민이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