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 67명으로 늘어…진화 작업은 계속

박재하 기자 2023. 8. 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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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큰 마우이섬을 할퀸 화마로 인한 사망자가 67명으로 늘어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이날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진화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12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의 강풍을 타고 해안가 마을인 라하이나를 빠르게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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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 수색은 아직…사망자 더 늘 것으로 예상
10일(현지시간) 산불과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하와이 마우이 섬 라하이나의 쑥대밭이 된 모습이 보인다. 2023.8.1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큰 마우이섬을 할퀸 화마로 인한 사망자가 67명으로 늘어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이날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55명이었다.

당국은 "진화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12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의 강풍을 타고 해안가 마을인 라하이나를 빠르게 집어삼켰다. 당시 불의 확산이 너무 빨라 많은 사람들이 대비하지 못해 거리에 갇히거나 불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다.

화재가 발생한 마우이섬에는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이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또 화재가 잡힌 뒤 건물 내부 수색이 시작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현재 산불이 80% 정도 진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화재로 마우이섬의 건물 1700여채가 불탔고, 라하이나에서만 270여채의 건물이 잿더미로 변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산불이 건조한 초목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여러 조건이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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